▶ 중국계로 넘어간지 3년6개월만에
▶ 매매가 2,600만달러
유대계 자본으로 넘어가게 된 코리아빌리지 외부전경
퀸즈 노던블러바드 한인상권을 대표하는 ‘코리아빌리지’가 중국계 자본에 인계된 지 약 3년6개월 만에 유대계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빌리지(150-24 Northern Blvd) 소유회사인 중국계 부동산 투자업체 ‘에무트 프로퍼티’사는 최근 유대계 부동산 투자그룹과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는 2,600만 달러 선으로 정해졌으며, 두 업체는 내달 초순까지 클로징을 마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서울플라자’란 이름으로 문을 연 이후 자금난 문제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10년 이상 노던 한인상권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던 코리아빌리지는 경매를 통해 2011년 9월 중국계 자본으로 매각된 후 이번에 또다시 타민족인 유대계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번 인수전에는 한인 1개팀과 중국계 2개팀, 유대계 1개팀 등이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유대계에 돌아가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코리아빌리지를 한인 소유로 되찾아올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결국 역부족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게 한인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
에무트사가 코리아빌리지 빌딩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건 2014년 초로 지난 1년 이상 주인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이 때문에 당초 3,200만 달러에 책정됐던 리스팅 가격이 올들어 3,00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그결과 인수의향을 가진 업자들이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본보 2월14 일자 A1면>
이와관련 한인 부동산 관계자는 “한인 투자그룹이 적극적인 매입 의사를 보였으나, 가격보다는 까다로운 클로징 조건을 맞추기 힘들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코리아빌리지를 다시 한인소유로 만들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는데 아쉽다. 하지만 아직 클로징 절차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리아빌리지는 총 7만8,000스퀘어피트의 면적으로 현재 대동연회장, 코스모스백화점, 윌셔은행 등이 입주해 있는 상태로, 매매 후에도 기존 리스는 그대로 유지된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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