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 ‘설 효도 송금’ 430만 달러

2015-02-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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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2,650건 총 429만2,012달러

▶ 작년 추석송금보다 30% 가량 줄어

올해 설날을 맞아 뉴욕과 뉴저지 한인들이 고국에 보낸 ‘효도 송금’은 43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지난 추석보다는 30% 가량 줄어든 것이다.

24일 한인금융업계에 따르면 BBCN과 윌셔, 우리, 신한, BNB하나, 노아, 뉴뱅크 등 7개 한인은행들의 뉴욕 및 뉴저지 등 동부 지점을 통해 무료 송금기간 동안 한국으로 보내진 송금건수는 총 2,650건으로 총 429만2,012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은행들이 설을 앞두고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순수 무료 송금만을 합산한 것으로 기업 간 비즈니스 송금은 제외됐다. 지난 2~20일까지 각 은행별로 짧게는 6일 길게는 17일에 걸쳐 무료 송금 서비스가 진행됐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아메리카 은행의 경우 총 1,226건에 송금액수는 190만2,798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아메리카는 727건에 110만3,456달러의 송금 액수를 이 기간 중 처리했다. 또 BBCN은 371건에 59만4,431달러, 윌셔은행은 135건에 41만8,587달러의 송금실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한인은행들의 설날 송금 규모는 지난해 추석 송금 규모 3,012건, 612만9,333 달러 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추석에 비해 송금 건수는 12%, 송금액수는 30% 줄어들었다. 실제로 송금 업무가 가장 활발한 우리아메리카 은행과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각각 39%와 42% 감소했다.

반면 BBCN 은행과 윌셔의 경우 송금 건수는 소폭 줄어든 반면 총액은 각각 14%와 27% 증가해 건당 송금액수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BNB하나은행도 61건에서 69건으로 송금 건수는 소폭 상승한 반면 총 송금액이 10만9,956달러로, 추석 송금에 비해 2배 이상인 138%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설 송금이 추석 송금 규모보다 소폭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경기 때문일 것”이라며 “송금은 경기에 민감한데, 대부분이 소규모 자영업자인 한인들이 설 전후로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영업을 못했거나 수입이 크게 떨어진 것도 한몫을 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최희은 기자>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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