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저렴한 비용 치료사례 들며
15일 마감 건강보험 가입 적극 독려
“오바마케어가 없었다면 희귀한 질환을 앓고 있던 한인 대학생이 정상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백악관이 기면발작증으로 고통 받던 한인 대학생 치료 사례를 예로 들며 오는 15일 마감하는 2015년도 무보험자 대상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신규 가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백악관 아시아태평양특별위원회의 한인 마이클 변 위원은 11일 한인 등 아태계 주민들이 타인종에 비해 간암 등 특정 질병에 취약하다며 건강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특히 백악관은 건강보험 개혁법(ACA·오바마케어) 시행 2주년을 맞아 한인 등 무보험자가 15일 마감하는 오바마케어에 가입하는 것이 개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한인 피터 양씨는 대학생 시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몰려오는 졸음에 힘들어 했다. 검진결과 양씨는 낮시간에도 과도한 졸음이 밀려오는 ‘기면발작증’ 환자였다.
양씨는 기면증이 운전 중 졸도까지 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란 사실에 치료를 시작했지만 대학 졸업 후 건강보험 가입이 거부됐다. 당시 보험사는 양군이 대학시절 기면증이란 만성질병에 시달렸다며 보험 가입을 거부한 것이다.
백악관은 기면증 치료를 위해 매달 1,500달러씩 지불해야 했던 양씨는 2014년 10월 오바마케어 가입 이후 새 삶을 살게 됐다고 전했다.양씨는 오바마케어 시행 이후 지병을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행위가 사라지면서 새 건강보험에 가입하게 됐다. 결국 그는 정부보조 혜택을 받고 코페이 35달러, 매달 약값 10달러만으로 기면증 치료에 나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양씨는 “여러분은 몸이 아픈데 건강보험 혜택은 못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큰 위기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무보험자들이 오바마케어에 가입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주민은 뉴욕주 건강보험 상품거래소 사이트(www.healthbenefitexchange.ny.gov)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2015년도 오바마케어 플랜 신규가입을 할 수 있다. 뉴저지 주민은 연방건보 상품거래소 사이트(www.healthcare.gov)를 통해야 한다.
오바마케어 플랜 가입 시 연소득이 연방 빈곤선 138%~400%(4인 가족 기준 3만2,913~9만5,400달러)에 해당할 경우 가입자의 소득과 나이,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차등으로 정부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어 문의 뉴욕:718-886-4126(KCS), 718-353-4553(퀸즈 YWCA) 뉴저지:201-833-3399(홀리네임병원), 201-541-1200(KCS 동포회관)<천지훈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