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체기관마다 pH 지수가 다른 이유

2015-02-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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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는 물의 산성과 알칼리성의 정도(농도)를 표시하는 단위로서 1에 가까울수록 산성, 14에 가까울수록 강한 알칼리성을 의미하며 pH 7은 중성을 나타낸다.

인체의 경우 pH 지수가 평균 7.4로 약한 알칼리성을 띄는데 각 인체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췌장의 경우 pH 8.8에 해당하는 높은 알칼리성 체액을 갖고 있으며 강력한 산성물질인 위액(위산)을 배출하는 위(胃)는 높은 산성을 띤다.

이와 관련 인체는 항상 체액의 pH지수를 7.4로 유지하려는 항상성(항상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향)을 지니는데 이는 인체가 산성을 띠게 되면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등 문제발생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즉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약알칼리성이 가장 건강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체는 췌장을 정점으로 각 기관들이 자율적인 균형 매커니즘을 작동해 몸을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하려한다. 물론 이같은 작용은 인체 스스로가 자동적으로 수행하지만 내외부적으로 산성체질화 요인이 과다하게 제공되거나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결국 인체의 자기방어 기능이 떨어져 체액이 산성화될수 있다.

현대인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려서부터 이러한 과정을 겪고 있으므로 누구나 체질의 산성화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병이 발병했거나 신체기능이 약화된 상태가 아니더라도 산성화는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알칼리성 물을 마셔 인체의 항상성 기능을 도와준다면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에 적지 않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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