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금연정책 효과 간접흡연 비율 절반으로
저소득층과 어린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각종 금연정책 등의 효과로 미국에서는 간접흡연 피해자들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4일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보면 미국내 비흡연자 가운데 간접흡연에 노출된 비율은 2000년에 무려 53%에 달했으나 2012년에는 25%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이처럼 간접흡연 피해가 급감한 것은 미국에서 700곳이 넘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한 덕분이다.
미국에서 비흡연자 가운데 간접흡연 피해자가 25% 수준으로 뚝 떨어졌지만, 간접흡연과 연관된 폐암, 심장병으로 해마다 4만1,000명이 숨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간접흡연 피해는 인종·소득별로 큰 차이가 났다. 2012년 비흡연 흑인 가운데 절반가량이 간접흡연의 피해를 보았지만, 백인은 20%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소득별로는 저소득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 비율이 무려 43%에 달했다. 중산층 이상 고소득층은 21%에 그쳤다. 간접흡연 피해가 가장 심한 연령층은 3∼11세 어린이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