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2013년 1,000명 당 3.4명
▶ 전체 평균 4.6명 보다는 낮아
뉴욕시에서 태어난 한인 영아 사망률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30일 발표한 ‘뉴욕시 출생 영아 사망률’ 통계에 따르면 2011년 1월~2013년 12월말까지 한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한인 영아 평균 사망률은 1,000당 3.4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7년~2009년에 집계된 1,000명당 1.3명의 2.6배에 달하며, 지난 2009~2011년 사이에 조사된 1,000명당 0.7명에 비해서는 무려 5배가량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2013년 뉴욕 전체 평균인 1,000명당 4.6명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출신 국가별로 살펴보면 2011년~2013년 한인 영아 사망률은 우크라이나 0.3명, 이스라엘 0.7명, 필리핀 1.7명, 일본 2명 등 전체 31개국 가운데 13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2009년~2011년 조사 당시 이스라엘 0.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으며 우크라이나도 1.2명으로 세 번째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발표는 한인 영아 사망률이 최근 몇 년 새 급증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인종별로는 지난 2013년 흑인 영아 사망률이 8.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히스패닉계 4.5명, 아·태계 3.1명, 백인 3.0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브롱스가 1,000명당 5.7명으로 가장 많은 영아가 사망했으며, 퀸즈와 스태튼 아일랜드가 각각 4.67명, 브루클린이 3.9명, 맨하탄이 3.4명으로 가장 낮았다.
또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지역도 각각 2.9명으로 타지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 사망의 주요원인은 저체중 출생(20.8%), 선천성 기형(20.3%), 심장계 질환(11.2%) 등으로 꼽혔다.
한편 2013년 뉴욕시에서 출생한 신생아수는 총 12만457명으로 백인 3만9,573명, 히스패닉 3만5,581명, 흑인 2만4,108명, 아·태계 1만9,76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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