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인문제와 사회

2015-01-2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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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구 / 뉴욕

오늘의 노인문제는 각 나라가 해결해야 할 핫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의술의 발전과 생활환경개선 등으로 인간의 수명이 20년 내지 30년 정도의 늘어나면서 자연히 노인문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한 채 끙끙거리고 있을 뿐이다.

근간에 한인사회에서 논란이 된 플러싱 맥도날드 사건도 노인문제를 보여준다. 커피 한 잔을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을 법정으로 가져가고, 불매운동이니 하는 볼썽사나운 광경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 노인사회의 성숙함에 대한 아쉬움이다.

오라는 곳도 없고 갈 곳도 마땅치 않은 노인들이 염치 불구하고 찾아가는 곳이 바로 맥도날드 같은 곳이다. 그러나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죽치고 앉아 노닥거린다면 주인 입장에서 정말 견뎌내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다. 주인의 입장에서는 비싼 렌트비에다 운영비 등을 빵이나 커피 판매로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인들은 천덕꾸러기 같은 신세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업소에서 기피하고 반기지 않는 존재가 된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차라리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아름다운 도시를 마음껏 돌아다니는 게 건강이나 정서에도 훨씬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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