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국교정상화로 문 활짝 열린 쿠바
▶ 자유로운 일반관광 실현까진 상당기간 필요
미국과 쿠바와의 국교정상화 계획 발표로 인해 앞으로 쿠바를 방문하는 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과 쿠바가 최근 국교정상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쿠바 여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아직까지 당장 비행기를 타고 쿠바로 갈 수는 없다. 쿠바 컬추럴 여행의 창립자인 마이클 사입스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일반 미국인들의 쿠바 여행에 대해 알아본다.
Q: 미국인들이 지금 당장 쿠바를 방문할 수 있는가?
A: 당신의 방문 목적에 따라 답이 다르다. 아무런 제약 없이 현재 쿠바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방문 목적이 직계 가족 방문, 학술 프로그램, 전문인 연구, 취재, 종교, 문화, 스포츠 관련이어야 된다. 하지만 일반 관광 목적은 아직까지 쿠바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
Q: 최근 국교정상화 발표 이후 무엇이 바뀌었나?
A: 과거에는 위에서 언급한 방문 목적으로 쿠바를 방문하더라도 쿠바 당국의 허락을 받아야 했고 허락을 받는 절차와 기간이 너무 까다롭고 길었다.
Q: 그렇다면 일반인들은 쿠바를 아직까지 갈수가 없는가?
A: 현재 쿠바 당국의 허락을 필요로 하지 않는 12개 방문 목적 가운데 ‘people-to-people’라는 부문이 있다. ‘People-to-people’란 교육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쿠바를 방문하는 것이다. 쿠바를 체험할 수 있는 체계적인 단체 관광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은 만만치 않다. 일주일 프로그램이 2,500~4,000달러(항공료 포함)이다.
Q: 쿠바 방문시 나의 움직임을 미국 정부에서 모니터하고 있는가?
A: 미국 정부가 당신의 움직임을 모니터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만약 쿠바에서 당신의 행동이 방문 목적과 다를 경우, 법에 저촉되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Q: 쿠바로 가는 항공편은 어떻게 살 수 있는가?
A: 현재 쿠바 항공편은 대부분 마이애미에서 전세기를 통해 운항되고 있다. 그러나 국교정상화 발표 이후 뉴욕발 항공편 운항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
아메리칸과 델타, 유나이티드 항공사 등이 미국-쿠바 노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 상업용 항공사의 쿠바 운항이 현실화되려면 1~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Q: 쿠바의 호텔들은 어떤가?
A: 쿠바에는 고급 호텔들이 그리 많지 않다. 쿠바 관광공사에 따르면 현재 쿠바에는 약 6만1,000개의 객실이 있지만 이 중 20%는 개보수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이번 국교정상화로 미국 관광객들의 수가 급증할 경우, 앞으로 수년간 12만5,000~15만개의 객실이 추가로 필요할 전망이다.
Q: 쿠바 방문시 세관 유의 사항은?
A: 미국인들은 쿠바를 방문하고 돌아올 때 최고 400달러에 달하는 현지 구입 물품을 갖고 귀국할 수 있다. 여기에는 최고 100달러까지의 시가(cigar) 담배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