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가입률 75% 불과 아시안 중 최하위
▶ 미평균 91%와 큰 차...한방치료 선호 영향
한인 장·노년 4명 중 1명은 무보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은퇴자협회(AARP)가 14일 발표한 ‘아시안 장·노년층 주민 건강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캘리포니아 일대 대도시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한인 주민들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75%에 불과하다.
이 같은 한인 장·노년층 가입률은 미국내 아시안 커뮤니티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은 물론 미 전역 장·노년층 평균 가입률 91%과 비교해 무려 16% 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통상 65세 이상의 노인 경우 ‘메디케어’를 통해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50세 이상 64세 이하의 한인 장년층들의 보험 미가입률이 심각한 상황일 것으로 진단하고있다.
아시안 커뮤니티 중 가입률이 가장 높은 커뮤니티는 일본계로 96%에 달했으며, 필리핀계 90%, 중국계 86%, 베트남계, 인도계가 각각 84%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평균은 86%에 달했다.
AARP는 "한인 장·노년층의 경우 질병치료 시 일반 의료기관을 방문해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받기 보다 주로 저렴한 진료비의 한의사를 찾아 침, 뜸, 한약 등과 같은 한방치료를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또 "한인 장·노년층들의 비만율은 최저치이나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간염 환자들이 타인종에 비해 많고 특히 남성의 경우 백인들에 비해 위암 발병률이 4.3배나 높다"며 정기검진을 통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지훈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