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미납세금 크레딧카드로 내라...온라인 결제하라”
세금 보고 시즌이 다가오면서 연방 국세청(IRS) 직원을 가장한 사기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IRS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전화로 자신을 IRS 직원이라고 소개한 후 지난해 빚진 세금이 있다며 개인 정보와 크레딧카드 정보를 묻는 방식으로 정보를 빼내고 있다. 이들은 종종 800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를 사용하거나 수신자의 소셜시큐리티번호 마지막 4자리 번호를 재확인하는 등 더욱 교묘하고 지능화된 사기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범인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선불카드나 온라인 송금 등을 요구한다.
실제로 최근 조지아주에서는 주민 여러명이 IRS 직원이라고 사칭한 사기범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한명은 IRS로부터 세금 1,893달러20센트가 미지불됐다며 당장 송금할 것을 요구받았고 피해자가 세금 부채가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자 얼버무리며 전화를 끊기도 했다.
전화를 의심하던 사람들도 당장 밀린 세금을 내지 않으면 체포를 한다거나 운전면허증을 정지시킨다는 등 갖은 협박으로 불안한 마음에 개인정보를 주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메일 사기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주소에 IRS가 들어간 계정으로 가짜 IRS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된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이다. 이메일은 세금 부채를 온라인으로 결제하라며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해 개인의 소셜시큐리티번호, 택스 번호, 크레딧카드 정보 등을 넣도록 요구한다.
IRS는 공식 웹사이트의 URL(www.irs.gov) 외 어떠한 웹사이트도 사용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개인 및 금융정보를 묻는 유형도 등장하고 있다.
IRS는 모든 관련 연락은 일차적으로 우편으로 하며 전화,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연락해 개인정보를 묻는 일은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 IRS는 의심되는 전화나 이메일을 받은 사람은 IRS 전화(800-829-1040)로 연락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올해 세금 보고는 이달 20일부터 시작된다. <김소영 기자>c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