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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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마야 문명지 가장 가보고 싶어”

2015-0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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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조사 올 휴가 행선지 1위

신흥국 행선지 중 미얀마 1위. 2위는 국교정상화 된 쿠바
뉴욕은 국내 여행지 중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 이어 4위

새해 미국인들은 어떤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미국인들이 휴가 행선지로 가장 많이 찾을 곳은 멕시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미국인들의 멕시코 방문 횟수는 총 2,091만6,000차례로 그 어느 나라보다 훨씬 더 많았다”며 “올해 미국인들의 멕시코 방문 횟수는 작년에 비해 약 1.8% 늘어난 2,129만7,000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인들의 휴가 행선지 2위인 캐나다(1,233만1,000회)와는 약 두 배 차이가 난다.

유로모니터의 미셸 그랜트는 “특히 캘리포니아 국경선을 따라 멕시코를 찾는 미국인 방문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멕시코가 미국인 여행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가까운 거리와 기후, 음식, 마야 문명 관광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갱단 폭력으로 아카풀코와 시날로아를 찾는 관광객들은 줄었지만 대신 캔쿤과 푸에타 바야타의 여행객들은 크게 늘었다.

미국인들이 3번째로 많이 찾는 행선지는 영국으로 지난해 251만6,000명의 미국인 방문 횟수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바하마, 자메이카, 중국, 스페인, 일본 순이었다
.
신흥국 행선지로는 올해 미얀마를 찾는 미국인들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최근 미국과 국교정상화를 선언한 쿠바가 2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크로아티아, 아이슬랜드, 인도, 페루, 스리랑카, 베트남 등도 상당수 미국인들의 행선지가 될 전망이다.

국내 행선지로는 캘리포니아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타주에서 캘리포니아를 찾는 관광객들은 무려 1억3,414만5,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유로모니터는 예측했다.

캘리포니아가 미국내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포도주 양조장과 해수욕장, 놀이공원, 국립공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국내 행선지 2위는 텍사스이며 플로리다와 뉴욕이 각각 3위와 4위에 오를 것이라고 유로모니터는 덧붙였다.

한편 미국인들이 휴가 때 쓰는 평균 지출 액수는 국제 여행의 경우, 2013년 기준으로 2,914달러이며 국내 여행은 1,500~3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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