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과일박스 등 실용성 높은 상품 찾는 고객 잇달아
▶ 성탄연휴 매출 평소 3~4배 . 작년비 10~25% 상승 수입 짭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한인 업소들마다 손님들이 대거 몰리면서 오랜 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23~25일까지 선물용품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이들 제품을 취급하는 업소들의 매출이 평소에 비해서는 3-4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5% 상승했다. 특히 오랜 경기 부진 탓에 30달러 미만의 저렴한 가격대 또는 높은 실용성의 제품들이 선물용품으로 각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마트와 한양마트, 한남체인 등 한인 마트들은 한국에서 들여온 신고배와 제주 감귤 등 과일 박스와 기프트 카드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뉴저지 한남체인의 관계자는 지난 23~25일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족 모임 및 친지 방문 등을 위한 배와 사과, 제주 감귤 등 과일 박스의 매출이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코스모스 백화점을 비롯, 더 페이스샵, 토니모리, 미샤, 스킨푸드, 네이처 리퍼블릭 등 화장품 전문 업소들은 K-뷰티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타인종들 사이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는 것. 가격이 5달러~100달러대까지 다양해 부담이 없고 선택의 폭이 넓어 한번에 게다가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25일 휴점하면서, 백화점 인근 한인 업소들은 오히려 24일보다 25일 매출이 더 높았다는 전언이다.
실용성이 높은 제품들의 판매도 급증, 관련 업소들이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겨울날씨에 비까지 내리면서 부츠와 장화 등을 선물용으로 찾는 고객도 증가했다. 플러싱 슈빌리지의 피터 송 사장은 “선물용품으로 어그가 가장 핫 아이템이었는데 비가 내리면서 헌터 부츠까지 인기를 끌었다”며 “어그와 헌터는 세일을 하지 않는 아이템임에도 불구, 미국 백화점에서도 물량이 딸리는 바람에 이를 찾는 고객들이 올해 더 몰렸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크리스마스 세일을 앞당기면서 샤핑 시즌이 예년보다 3-5일 빨라진 것이 한인들의 소비심리에도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한인 업주들도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을 다수 구비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월스트릿저널(WSJ)은 25일 성탄절 연휴 매출이 3년래 최고 성장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제쇼핑센터협회(ICSC)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일찌감치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12월 내내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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