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뷰티서플라이협회 협동조합 결성 추진

2014-12-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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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잉 파워 키우고 가격 경쟁력 높여 불황 타개”

뉴욕의 뷰티서플라이 업소들이 매년 깊어지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협동조합 결성을 추진한다.

뉴욕한인뷰티서플라이협회(회장 김성이식)는 17일 60여명의 회원들과 송년회를 겸한 전체회의를 열고 조합을 결성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성이식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온라인 샤핑에 고객들을 많이 뺏긴데다 업소들간 저가를 내세운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친목적 성격이 강한 모임에서 나아가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조합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협회 내 포함되는 방식으로 만들 예정이다. 조합 가입은 의무가 아니며 협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60여명중 90%는 조합 결성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협회는 조합이 결성되면 바잉 파워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그간 간헐적으로 희망 업소들이 모여 공동구매를 해왔는데 지속성이나 도매업체와의 가격 협상력이 낮았다"며 "조합 차원에서 공동 구매를 체계화시키는 한편 구매 규모를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헤어 및 가발 제품이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보다 제한적이라는 약점을 공략해 브랜드를 더욱 다양화하는 방안도 의견으로 제시됐다. 구체적인 조합 운영 방침이나 사업계획 등은 회원 및 협회 임원들과 심층적인 논의를 거친 후 결정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조합은 협회와는 또 다른 조직으로 설립하는데 있어 충분하고 신중한 논의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가들과 업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한인 업소들이 하나둘 경영난에 못이겨 문을 닫고 상황에서 협회원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제일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노동법 전문 변호사의 자문으로 만든 30쪽짜리 직원 관리 매뉴얼을 배포했다. 이 매뉴얼은 타인종 직원들의 막무가내식 노동법 소송으로 많은 업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제작된 것으로 노동법 소송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직원들로부터 받는 동의서 형태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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