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역 1만8,000여명의 한인 의사들을 하나로 묶어 미주 한인들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데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바로 재미한인의사협회(KAMA)의 역할입니다.”
퀸즈 플러싱과 맨하탄, 뉴저지 등지에서 비뇨기과 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준희(사진) 박사가 재미한인의사협회의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원 신임회장은 "재미한인의사협회는 1974년 뉴욕을 중심으로 창설된 뒤 지난 41년간 미전역의 한인 의사들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성장해왔다"며 "임기동안 한인 의사들의 네트워킹과 학술활동은 물론 한인들을 위한 의료 제도 개선 등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미한인의사협회는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 DC, 북가주와 남가주, 텍사스, 워싱턴, 조지아, 하와이 등 8개 지역 의사협회로 구성돼 있으며 산하 단체로 출범한 재미한인의대생회(KAMSA)와의 멘토십을 통해 2세 한인의료인들의 인재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원 신임회장은 "우선 미주내 각지에서 활동 중인 젊은 한인 의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며 "실력 있는 한인 2세 전문의들이 힘을 보태면 보다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해 한인을 비롯한 소수 커뮤니티를 위한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인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의사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의학기술의 새로운 추세와 동향에 관한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내년 8월5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2015년 KAMA 국제 컨벤션’도 개최한다. 이 컨벤션에는 150여명의 협회원들이 참가해 ‘의학기술을 통한 전 세계 한인의사 연합’을 위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현재 미주내 2~3세 젊은 한인 의사들은 1세대 선배들이 힘겹게 갈고 닦아놓은 길을 보다 손쉽게 걸어올 수 있었다"는 원 신임회장은 "재미한인의사협회는 우리가 받았던 혜택을 한인사회에 다시 보답할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협회는 오늘(18일) 오후 7시 맨하탄 ‘시 파이어 그릴(Sea Fire Grill·158 East 48th St.)’에서 신임회장 취임식 및 신임 임원진 출범식을 연다. ▲문의: 718-888-7800 <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