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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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폭락에 항공사 함박웃음

2014-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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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순익 평균 26% ↑

국제유가 폭락으로 인해 항공사들의 순익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유가 하락으로 내년 항공사들의 순익이 약 26%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IATA는 “내년 국제 항공사들의 순익이 250억달러로 2014년 순익 예상치인 199억달러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항공사들의 순익은 지난 2013년 110억달러보다 무려 두 배나 높은 액수다. IATA의 토니 타일러 국장은 “최근의 유가 하락은 항공사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개솔린은 항공사 운영비용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비중이 크다. 유가는 미국의 셰일가스 붐으로 올해 무려 40%가 하락했다. 항공사들의 순익은 오르지만 여행객들의 요금이 크게 내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는 항공사들이 연료를 미리 사두는 관행 때문이다. IAT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피어스는 내년 항공료가 왕복티켓의 경우, 평균 5.1%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의 항공사들의 2015년 순익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IATA는 북미 항공사들의 2015년 순익이 132억달러로 올해의 119억달러보다 약 1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항공사들의 내년 순익은 40억달러로 올해의 27억달러보다 무려 48%나 오를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항공사들도 2015년 순익이 올해의 35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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