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없는 것이 없는 만물 철물점으로 사랑받아

2014-12-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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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부품 사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줘 인기

없는 것이 없는 만물 철물점으로 사랑받아

케네스 김 대표가 자체 개발한 기능성 수도꼭지들을 소개하고 있다. A&B 에이스 하드웨어는 작은 매장에 없는 아이템 없이 가득 들어찬 만물 철물점이다.

■ A&B 에이스 하드웨어

한인타운 내 웨스턴과 5가길에 위치한 A&B 에이스 하드웨어(대표 케네스 김)는 28년째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한인 철물점이다.

지난 1976년 미국 땅에 이민 온 김 대표는 1979년 각종 가전제품 및 철물을 수리하는 빌딩 서비스로 하드웨어 업계에 뛰어들어 1986년 A&B 에이스 하드웨어 운영을 시작했다. 에이스 하드웨어는 미국 내 전체 5,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하드웨어 업체로서, 28년 전 김 대표가 오너십 체인을 획득하면서부터 한인들을 물론 타인종에게도 신뢰받는 대표적인 철물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업소는 일반 가정집에서 필요한 제품은 물론 식당이나 마켓에서 사용되는 상업용 제품 등 3만여개의 하드웨어 부속품 및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으로 치면 만물상 개념에 가까운, 말 그대로 없는 것이 없는 업소다. 이밖에도 A&B 하드웨어는 없는 물건도 고객이 찾을 경우 김 대표의 30년에 가까운 경력으로 얻은 인맥을 통해 구해내며, 아무리 오래되고 작은 부품이라도 구해내고 있다.


김 대표는 “물건을 무조건 판매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정확히 파악하여 구해주고 있다”며 “이 업계에 종사하면서 쌓아온 수많은 거래처를 통해 없는 물건도 어떻게든 찾아낸다”며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냉장고, 에어컨, 플러밍 등 건축 관련 자격증만 10개 이상 보유하는 등 가주에서 가장 많은 건축 관련 자격증을 확보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제품의 사용법과 설치법까지 무료로 상담해주는 것은 물론 자택 방문 수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A&B 에이스 하드웨어는 3명의 수리공들이 항시 대기하며 냉장고, 플러밍, 전기수리, 파이프 배관 수리 등 고객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직접 자택을 방문하여 미국의 비싼 인건비를 절약해 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수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하드웨어 샵은 한인타운의 건설업자, 배관공, 전기기술자 등 모든 종류의 건축 관련 전문가와 아파트 매니저를 비롯해 집안 수리를 직접 하려는 모든 한인들에게 아주 친근한 곳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A&B 하드웨어에서는 특수 수도꼭지 제품들을 선보여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수도꼭지들은 케네스 김 대표와 연구팀에서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같은 계열사 시리우스 이노텍에서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집 수도형태에 따라 원홀, 투홀로 구분되며, 세면대, 수도꼭지를 겸용해 사용가능하다. 특히 전기와 세척이 필요 없는 물 분사 치아세정기로 치과의사 추천제품이기도 한 이 수도꼭지는 현재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김 대표는 “홈디포나 로스 같은 주류 소매점이 전략적으로 할인하여 판매하는 물건을 제외한 70% 정도의 품목은 우리가 훨씬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A&B 에이스 하드웨어의 영업시간은 월~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휴무다.

513 S. Western Ave. LA
(213)389-6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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