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력 아쉬운 박근혜 정부
2014-12-08 (월) 12:00:00
누가 나에게 가장 싫어하는 말을 꼽으라고 한다면나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에게나 자신의 어머니이듯 나에게도 나의 어머니이다.
청상과부에게 남겨진 네 형제를 치맛폭으로 감싸며 홀몸으로 거친 세파를 헤쳐온 그 기개에 누가 암탉 운운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남자보다 여자들에게 더 존경심을 가지는 축이다. 미국의 힐러리에게도 더욱 호감을 갖고 있고 독일의 메르켈 총리도 존경한다. 하지만 한국의 박근혜 정부에서 벌어지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 솔직히 실망스럽다. 특히 최근의 ‘십상시’니 ‘측근의 국정 농단’이니 하는 논란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정적들을 중용하고 공화당 인사들까지 장관에 임명했다. 국가 대사에는 개인적 감정을 넣지 않는다는 원칙을 보여준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출범 2년이 되어가는 데도 자기에게 반대하거나 조금이라도 비판하는 이들은 한치도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십상시니 환관이니 하는 말들까지 나오니 러시아 제정말기의 요승 로스푸코와 오버랩돼 걱정스러울 정도다.
부디 지금부터라도 야당과도 인물을 교류하고 정부 요직에도 등용하여 3년 남은 대통령 임기를 잘 마쳤으면 한다. 그래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헛소리임을 증명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