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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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독감 바이러스 비상

2014-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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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형 H3N2변형 다수 발견... 백신 안들어 심각

올 겨울 미전역에 변종 바이러스 독감이 유행하면서 뉴욕일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전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번 겨울 독감 예방을 위해 개발한 백신의 치료 영력 밖에 있는 변종 바이러스가 다수 발견됨에 따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CDC 측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월1일부터 11월22일까지 미전역에서 85개에 달하는 독감 바이러스 표본을 채취 분석한 결과 몇 해 전 크게 유행했던 A형 H3N2 바이러스에서 변형된 변종 독감을 발견했다"며 "이를 예측하지 못해 사실상 해당 독감 백신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이러스 돌연변이와 항원표류(항원 부근 유전자 돌연변이)가 활발하게 일어난 탓에 지금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면역 효과를 크게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토머스 프리든 CDC 소장은 "현재 개발된 백신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독감 예방을 위한 최상의 보호책"이라며 "고열, 인후염, 기침, 몸살 등 독감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장했다. 그러나 현직 의사들은 "항생제가 독감 증상 완화와 통증 기간 단축에 탁월한 효과를 냄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처방을 꺼리고 있다.

CDC에 따르면 지난 2012∼2013 시즌에 미전역에서 1만2,337명이 독감으로 병원을 찾았고, 어린이 1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 시즌 미전역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아동은 현재까지 총 5명이다. <천지훈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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