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이프 누출 탐지 로봇

2014-12-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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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뉴욕에서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의 미세한 가스배관 누출로 폭발이 일어나 두 채의 아파트가 전소되고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파이프 누출은 커다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게다가 도시에 설치된 석유, 천연가스, 상·하수도 파이프 중 대다수가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MIT의 기계공학자 카말 유세프 토우미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어떤 파이프 체계이든 누출은 꽤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고 진행됩니다.”


기존 음파 센서는 지상에서 누출을 감지한다. 하지만 토우미는 더 작은 규모의 누출을 신속히 감지하기 위해 파이프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자율기동 로봇을 설계 중이다.

2ℓ 페트병과 같은 모습의 이 시제품 로봇은 파이프 속을 최대시속 5㎞로 주행하면서 누출의 증거인 미묘한 압력 차이를 감지한다. 압력 차이가 감지되면 기술자에게 그 지점의 GPS 좌표를 보낸다. 그러면 기술자는 그 곳을 찾아 수리할 수 있다.


■800건

2002년부터 2012년 사이 미국에서 발생한 주요 가스관 누출 폭발 사고 건수, 이로 인해 465명이 다치고 8억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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