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직구 열풍 배송업체들 “바쁘네”

2014-12-0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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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배 물량 증가, 통관절차 간소화 영향

한국 직구 열풍 배송업체들 “바쁘네”

한국의 해외 직구가 늘면서 뉴욕·뉴저지 지역 배송업체들도 분주한 연말을 맞고 있다. 플러싱의 한 택배업체에서 물건을 접수하고 있다.<한국일보 자료사진>

추수감사절과 연말 세일기간을 맞아 미국 제품에 대한 한국 직접구매(직구) 열풍이 불면서 한인 배송업체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 택배업체들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 데이로 대표되는 미국 소매업체들의 연말 세일 품목을 노리는 한국의 직구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미국에서 한국으로 우송하는 제품 배송 물량이 지난해보다 2~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실제 한국의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 업체인 위메프박스에 따르면 2014 블랙프라이데이(27~28일) 기간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또 다른 한국의 해외 배송 대행업체 ‘몰테일’은 같은 기간 배송대행 건수는 약 3만 30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진택배 뉴저지 물류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와고나련 "예전에는 미국에서 한국의 친구나 가족의 부탁을 받아 물건을 대신 사서 보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한국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한국의 온라인 직구족이 크게 늘었다"며 "미국 소매업체에서 구매하더라도 한국 배송시 한국의 택배업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배송 물량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늘어난 배송 물량에 대비해 물품 분류 파트타임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직구가 크게 증가한 것은 예전보다 훨씬 수월해진 한국의 수입 통관절차, 해상운송 특화에 따른 저렴해진 배송 및 관세비용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상운송은 항공운송에 비해 더 많은 운송시간이 소요되지만 비용이 70% 저렴하며, 관세도 낮다.

여기에 지난 8월부터 한국 관세청에서 발행된 개인통관 고유부호제도도 한국 직접구매 물량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즉, 한국에서 직접 구매를 할 때마다 한 번 발급받은 번호에 물품 개수만 적용하면 관세가 자동적으로 계산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구입자들도 3~4년 전 작은 소품위주의 구입형태에서 최근 부피가 크고 무거운 아이템들도 바뀌고 있다고 한인 배송업체들은 전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용량이 적게 나가는 물품들 위주로 교역이 이루어졌다”며 “하지만 최근 여러 방면으로 한국 직접구매가 수월해져 바이어들이 가격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는 침대, 모터사이클, TV 등 부피가 큰 제품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영·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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