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믿을 수가 없어서…

2014-11-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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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혜 / 플러싱

미국에 사는 한 자동차는 필수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리고 오고 가고, 장을 보러가고 백화점에 가서 옷이나 가방 등을 사는 데 자동차가 없으면 아주 불편하다. 그런데 자동차가 잘 굴러갈 때는 좋지만 말썽을 부리면 오히려 없는 게 더 낫다. 고치자니 우선 돈이 들고 바쁜데 시간까지 잡아먹으니 자동차라는 게 애물단지로 변해버린다.

하루는 일을 하러 나가는데 자동차의 타이어에 말썽이 났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밤새 바람이 빠져 조금만 더 운전하면 바퀴가 아예 주저앉을 지경이다. 부리나케 타이어 전문점에 차를 몰고 갔는데 타이어가 안 좋다며 아예 새로 갈아야 한다고 말한다. 바람만 넣거나 구멍이 났으면 때우기만 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갔다가 꼼짝없이 타이어를 새로 갈아 넣었다. 그 상태론 더 이상 갈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과연 타이어를 갈아야 했을까 아직도 내 마음은 찜찜하다. 믿을 수 없는 업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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