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년 봄·여름 뷰티 트렌드 미리 볼 수 있는 기회“

2014-11-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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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꼭 집어낸 헤어트렌드]

2015 SS 서울패션위크는 막을 내렸지만 좀처럼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한국 패션계를 이끌어가는 탑 디자이너들과 패션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신진 디자이너들이 함께 펼친 이 거대한 패션의 향연은 다가올 시즌만큼이나 설레고 매혹적이었다. 총 85회의 쇼가 펼쳐진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패션뿐만 아니라 헤어, 메이컵, 네일에 이르기까지 뷰티트렌드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미리 본 헤어트렌드 키워드가 여기 있다.



■ 올리고 땋고 좀 더 자유롭게

별 다른 스타일링을 하지 않은 가을겨울 헤어에 비해 봄여름 헤어의 특징은 단연코 경쾌함이 아닐까? 서울패션위크에서도 무심하게 묶어 올린 머리나 다양하게 땋은머리, 또 루즈하게 흘러내리는 묶음머리까지 보다 자유롭게 연출한 스타일들이 눈에 띄었다.

스티브 J & 요니 P 컬렉션에서는 웨이브가 강하게 들어간 볼륨감있는 머리를 독특하게 올렸으며, 흘러내린 잔머리를 일부러 정리하지 않은 듯 한 마무리가 인상적이었다.

2030 세대를 아우르는 위트 있고 자유로운 유니섹스 스트리트 패션을 지향하는 BN B12의 쇼에서는 춘리를 연상시키는 브레이드 헤어가 흥미로웠으며, 이지연 디자이너의 자렛 무대에서는 앞가르마를 한 머리를 자잘하게 땋은 후 헤어밴드처럼 두르고 뒤통수 부분에 볼륨을 넣었다.


■ 독특한 헤어밴드

휴양지에서나 보던 반다나가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맥앤로건은 흥겨운 비치 무드와 경쾌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레트로 스타일에 어울리는 헤어로 시선을 모았다. 한쪽으로 땋아 내린 머리에 리번으로 연출한 반다나로 첫 사랑에 빠진 19세 소녀의 설렘을 표현했다.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버튼 무대에 오른 모델들은 멕시코 미술의 아이콘 ‘프리다칼로’로 변신, 사슴뿔을 연상시키는 컬러풀한 털실 헤드 피스로 독특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뽐냈다.


디자이너 지춘희의 미스지 컬렉션에서는 장윤주, 이현이, 한혜진, 백지원, 스테파니 리 등 탑모델들이 머리 위에 메탈릭 소재의 화관을 두르고 마치 봄날의 여신과 같은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 투톤은 기본, 더욱 다채로워진 헤어 컬러

투톤헤어는 물론, 전체 블론드헤어나 알록달록한 컬러들이 포인트로 들어간 머리까지 봄여름 헤어 컬러는 한층 더 밝아지고 컬러풀해질 전망이다.

디자이너 주효순의 폴앤앨리스는 동양화가 김윤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헤어 역시 검정색 머리를 바탕으로 퍼플, 블루, 옐로 등 컬러풀한 포인트를 통해 강렬한 색감 대비 효과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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