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궁적출술 권유 받으면 세컨드 오피니언 고려

2014-11-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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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을 제거하는 자궁적출술은 미국에서 여성 수술 중 제왕절개에 이어 2번째로 자주 시행되는 수술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1994~1999년까지 연간 60만건의 자궁적출술이 시행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명을 크게 위협하지 않는 질환에도 거의 자궁적출술이 시행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약 60%는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치료의 일환으로 시행됐는데, 자궁적출술이 아닌 다른치료법으로 치료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수술로 자궁이 제거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궁적출술 진단을 받는 경우 한번 더 생각해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물론 자궁적출술이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도 있다. 자궁, 경부, 질, 나팔관, 난소 등 침습성의 악성 암, 감염이나 혹은 출혈을 잡지 못하는 경우, 또한 출산 후 자궁 파열같은 심각한 합병증인 경우는 자궁적출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 양성 혹 때문에 자궁적출술을 권유 받는다면 다른 의사의 세컨드 어피니언도 고려해 본다.

한편 자궁적출술을 하는 경우 복강경으로하는 자궁절제술(morcellation)은 이미 FDA에서 암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바 있으므로 꼭 피한다. 복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조직 분쇄기를 삽입해 자궁근종을 잘라내는 수술법으로 올 초 FDA에서는 암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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