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 약물요법 등으로 혈당을 정상으로 잡을 수 있다.
별 다른 노력 없이 체중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 전문의를 찾도록 한다.
■ 당뇨 합병증 징후가 보이는 경우들
-혈당 체크를 자주 안 한다: 아침 공복 혈당, 식후 2시간 후 혈당을 체크해야 한다. 꾸준히 일기를 쓰듯 수치를 적어두면 다음 주치의 방문 때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공복혈당의 정상 수치는 70~100mg/dl이며, 식후 2시간 후 혈당은 90~140mg/dl이나 당뇨병 환자의 목표치는 공복혈당이 70~130mg/dl, 식후 2시간 혈당은 90~180mg/dl 이다.
-갈증이 많이 나고,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자주 간다: 전형적인 당뇨병의 증상으로 혈당이 매우 높은 것이 원인이다.
-늘 피곤하다: 피로감 역시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다. 당뇨병 환자 중에서는 특히 과식을 하고 나서 피곤해 하기도 한다.
-어지럼증이나 현기증: 저혈당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뇌에서는 기능을 위해 당이 필요한데, 혈당이 떨어지면 위험할 수 있다. 저혈당 증상이라면 과일주스 한 잔을 마셔 빨리 혈당을 올린다. 하지만 너무 자주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의사를 찾아가 상담한다. 약물이나 혹은 식이요법을 다시 조절해야할 수도 있다.
-손이나 발이 붓는다: 당뇨병과 고혈압을 함께 앓고 있다면 신장의 필터 기능이 손상돼 손과 발이 붓게 된다. 당뇨병 약과 고혈압 약을 처방 지시대로 규칙적으로 복용해 신장기능을 지켜야 한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 주치의에게 영양사를 추천받아 올바른 식이요법을 배우도록 한다.
-발에 감각이 없거나 혹은 얼얼한 느낌이 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주요 당뇨 합병증으로 혈당이 만성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증이나 온도변화를 체감하지 못해 발에 상처가 나고, 상처를 그대로 곪을 때까지 방치하게 된다. 당뇨병 환자는 발 전문의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발을 관리해 줘야 한다.
-위장문제: 혈당 상승으로 음식물이 쉽게 소화되지 못하고 장으로 원활하게 넘어가지 못하는 당뇨병 위마비 때문에 설사, 변비, 복부 팽만감 등을 느끼게 된다. 섭식 장애 문제도 나타나기도 한다.
-당뇨망막병증: 혈당 상승과 고혈압은 시신경 손상을 초래하며 시력을 잃게 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성인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야에 검은 점이 떠다니거나 시력이 약해지며, 초점이 흐려지는 등 시력에 이상이 온다. 눈 건강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안과 전문의도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한다.
-체중 감소: 제 2형 당뇨병인데다가 과체중이라면 체중감소가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별 다른 노력 없이도 체중이 급속히 감소했다면 혈당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잦은 염증 재발: 염증이 빈번하게 자주 재발한다면 혈당이 높다는 신호다. 잇몸 염증 질환, 요로감염증, 세균 감염, 중이염 등 여러 염증 질환이 자주 나타난다면 혈당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손에 상처나 멍이 생겼을 때 잘 낫지 않는다면: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면 손에 난 작은 상처 회복도 지연된다. 당뇨병 환자는 작은 감염이나 상처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