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 남자’ 패션 가방으로 말하다

2014-10-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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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백·클러치백 메신저백 등 다양

▶ 클래식 정장에도 잘 어울리는 매치업

‘가을 남자’ 패션 가방으로 말하다

럭서리 브랜드‘ 구찌’의 다양한 남성용 가방들.

‘가을 남자’ 패션 가방으로 말하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파슬’의 레더 메신저백. 진 차림의 캐주얼룩에 잘 어울린다.

■ 백팩·메신저백
이 가을 멋진 백팩 하나면 ‘시크한 추남’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특히 백팩의 경우 비즈니스 룩과 캐주얼 룩 모두 어울리는 만능 패션 아이템. 하지만 워낙 많은 브랜드가 있어 내게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최근 남성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백팩은 ‘샘소나이트’의 올비도 레더 백팩이다.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캐주얼은 물론 수트와도 좋은 매치 업을 이룬다. 소가죽 소재를 사용했지만 스크래치와 마모에도 강하다.

젊은 층에게는 ‘핸드메이드 인 샌프란시스코’를 표방한 ‘팀벅2’가 가격이나 트렌드를 감안할 때 무난하겠다. 백팩은 물론 팀벅2의 대표 아이템인 메신저백도 강추 아이템. 한쪽 어깨로 크게 크로스해 등으로 메는 독특한 형태로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내구성이 좋은 편이다. 팀벅2의 경우 매 시즌마다 새로운 컨셉으로 디자인한 컬렉션을 출시해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가격은 50달러대에서 200달러대까지 다양하다.


하이엔드 라인에서는 발리의 트리아르 메신저백도 추천할 만하다. 발리의 시그니처인 트레인스포팅 숄더 스트랩이 돋보이는 이 메신저백은 스포티하면서도 시크한 디자인에 최고급 카프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천연가죽 재질에도 생생한 컬러감이 살아있다. 내부는 오픈포켓을 비롯 스마트폰 포켓과 지퍼포켓 한 칸씩이 자리 잡고 있다.


■ 숄더백·클러치백
어깨에 걸치는 숄더백과 손으로 들고 다니는 클러치백도 인기다.

숄더백의 경우 직장인이라면 딱딱한 느낌보다는 심플하면서 깔끔한 캐주얼 스타일을 고르면 출퇴근용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파슬’ (Fossil)의 경우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나는 워크라인은 통가죽 제품에서부터 캔버스 코튼까지 재질이 다양하다. 가격대는 138~368달러.

샘소나이트 레드의‘ 레이페’ (REIFE)의 경우 슬림한 라인의 토트백이지만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끈을 달아 숄더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룩이나 캐주얼 의상에도 훌륭한 매치 업이다.

남성 가방의 한 카테고리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클러치백 역시 최근 트렌드는 다양성. 소재와 컬러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

하이엔드 브랜드 구찌의 ‘소프트 브리브케이스’는 높은 가격(3,750달러)만큼 최고급 소가죽으로 이탈리아에서 만들었으며 구찌 로고를 새긴 금속 잠금장치를 달아 럭서리한 느낌을 더했다. 특히 다크 브라운, 옐로, 라이트 카키 등 인상적인 컬러가 돋보이면서 간결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빅 백


편리하고 멋스러운 빅 백도 추천대상. 빅 백의 최대 장점은 공간 활용이 뛰어나 외출용뿐만 아니라 여행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

사실 빅 백은 트렌디한 젊은 남성들이 주로 사용한 아이템이었으나 최근에는 중장년층까지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딱딱한 정장 차림에 빅백을 들고 있으면 의외로 멋진 패션을 연출한다.

빅 백의 경우 사이즈나 스타일에 따라 어깨에 메거나 손에 들 수도 있겠다. 노트북 등 휴대물품이 많은 사람이라면 오버사이즈의 토트백이 제격이다. 쉽게 넣고 다닐 수 있고 이것저것 물건을 쉽게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죽을 소재로 한 토트백의 경우 언뜻 봐서는 여성용인지 남성용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 유니섹스 스타일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토트백의 경우 컬러는 브라운이나 그레이 등 너무 화려하지 않은 컬러에 요란하지 않은 패턴이 무난하다.

캐주얼한 스타일의 가격 부담이 적은 제품을 고르고 싶다면 H&M의 위크엔드백이 제격이다. 판매가는 60달러 정도로 왁스처리를 한 코튼 캔버스 재질로 만들었으며 더블 핸들, 탈부착이 가능한 숄더 스트랩이 있어 스타일이 편안하다.

보통 정장 차림에는 내추럴한 디자인으로 부담 없는 크로스백이 대세였으나 요즘은 보스턴백도 인기다. 바닥은 직사각형이고 위는 둥글고 가운데가 불룩한 여행용 손가방인 보스턴 백은 커다란 사이즈로 수납이 편리하고 클래식한 손잡이가 매력적이다.

몽삭(monsac) 베지터블 가죽 보스턴백의 경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친환경적으로 제작된 고급스러운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했고, 디자인 역시 독특해 패션 감성을 자극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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