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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질환 한인 참여를”

2014-10-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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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수 박사 등 한.미 공동연구 임상 참가자 모집

“건선질환 한인 참여를”

플러싱 소재 ‘이현수 피부과’에서 16일 열린 ‘한국인의 건선 피부질환’ 연구 기자회견에서 이현수(오른쪽) 박사와 김재환 박사가 연구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플러싱 소재 한인 병원과 맨하탄의 라커펠러 대학병원, 한국의 고려대학교병원이 공동 실시하는 ‘한국인의 건선 피부질환’에 대한 연구를 앞두고 한인 임상 참가자를 모집한다.

피부과 전문의 이현수 박사와 고려대 병원 피부과 임상교수 겸 라커펠러 대학병원 연구원 김재환 박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미국의 건선 피부질환자를 상호 비교 분석해 발병원인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을 심층 분석하고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건선 치료제 개발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건선 연구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라커펠러 대학병원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건선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한인 환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건선은 만성 재발성 발진성 피부질환으로 심하면 관절염,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발병률을 증가 시킨다"며 "건선은 지역과 인종에 따라서 특징이 다르며 특히 한인은 발진의 크기가 크고 팔꿈치, 무릎, 두피, 엉덩이 등에서 나타나는 일반 건성과 달리 1~2cm 크기의 작은 발진이 전신에 퍼지는 ‘소판상’ 형태로 흔히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한국의 고려대 병원에서 50명의 건선 피부질환자들과 뉴욕 라커펠러 대학병원에서 40명의 환자들에게 향후 4개월간 무료로 임상치료를 제공하면서 차이점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이 박사는 "같은 체질을 가진 한인 가운데서도 주변 환경의 차이에 따라 발병 및 치료과정에서 차이점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를 연구 자료로 활용해 가장 이상적인 치료방법을 찾아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임상연구 참가자들은 건선 치료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라커펠러 대학병원의 ‘협대역 UVB 광선치료’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이번 임상연구는 건선 피부질환을 지닌 한인이면 남녀노소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선착순(40명)으로 참여할 수 있다. 치료과정 중 조직 검사와 혈액 검사를 시행하며 검사에 따른 보상금도 별도 지급된다. ▲문의: 718-886-9000(이현수 피부과) <천지훈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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