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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엔테로 바이러스’ 비상

2014-10-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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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자 3명 추가 발견, 총 17명으로 늘어

뉴저지주에서 아동호흡기질환인 엔테로바이러스(EV-D68)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뉴저지주보건국은 16일 “뉴저지 만모스 카운티에서 아동호흡기질환 감염자가 추가로 3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뉴저지주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추가 감염자 3명이 발생한 만모스 카운티를 비롯해 현재 모리스(3명), 머서(2명), 캠든(2명), 미들섹스(2명), 벌링턴(2명) 패세익(1명), 서섹스(1명), 에섹스(1명) 카운티에서도 이미 감염자가 발견 돼 뉴저지주내 총 감염자가 17명으로 늘어나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연방질병관리센터(CDC)는 EV-D68 바이러스가 이미 미국의 동부, 중·서부 43개 주에서 500여명의 감염자를 발생시키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확산 방지를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달 뉴저지주의 머서카운티의 일라이 월러(4·남)가 엔테로 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뉴욕, 뉴저지 일원에선 처음으로 엔테로 바이러스로 감염 돼 사망한 <본보 10월7일자 A1면> 바 있다.

원래 장염을 일으키는 균으로 알려져 있는 ‘EV-D68’ 바이러스는 심한 기침과 함께 오한, 고열, 호흡 곤란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이 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고 특별한 치료 방법도 없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경하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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