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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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 방지 비상

2014-10-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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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서 유사증상 환자 격리 수용 잇따라

미국내에서 에볼라에 전염된 첫 환자가 발생하면서<본보 10월13일자 A1면 보도> 연방보건 당국이 13일 전국 병원들에 에볼라 환자 발생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라는 경보를 내리는 등 확산 방지 비상 대처에 돌입했다.

이처럼 미국 본토에서도 에볼라 2차 감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두통 환자나 고열 환자를 에볼라에 걸린 것으로 의심해 격리 수용하는 등 과민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탐 프리덴 소장은 13일 전국 병원들을 대상으로 에볼라 최대 잠복기인 지난 21일 동안 에볼라가 발생한 3개국에서 귀국, 발열과 에볼라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피라고 경계령을 내렸다.


이는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던 텍사스주 달라스 소재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의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미국내 2차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미국내 에볼라 2차 감염자가 나오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보건 관련 정부 고위관리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한 대처를 주문했다.

한편 높아지고 있는 에볼라 확산 우려 속에 전국 공항과 병원 등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 검역이 진행되면서 뉴욕과 캔자스시티, LA, 보스턴 등지에서 에볼라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에 대한 격리 수용 사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캔자스시티의 캔자스대학병원과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병원에서는 최근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돌아와 두통과 근육통을 호소한 에볼라 의심 환자를 격리 수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캔자스시티 대학 병원에 입원 중인 에볼라 의심환자는 최근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벌여온 남성으로 현재 에볼라 확진 테스트를 받고 있는 중이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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