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보건국이 주민들에게 아동호흡기질환인 ‘엔테로바이러스’(EV-D68) 확산주의보를 발령했다.
하워드 주커 주 보건국장은 25일 "EV-D68 바이러스가 이미 주 전체에서 환산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주로 어린아이들을 통해 질병이 번지고 있는 만큼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원래 장염을 일으키는 균으로 알려져 있는 ‘EV-D68’ 바이러스는 심한 기침과 함께 오한, 고열, 호흡 곤란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이 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고 특별한 치료 방법도 없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동부, 중·서부 10여개 주에서 수천 명의 감염자를 발생시키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EV-D68 바이러스는 뉴욕주에서도 12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돼 주 보건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EV-D68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귀가후 반드시 20초 이상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절대로 만지지 말 것, ▶ 식기나 컵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말 것, ▶환자와 입을 맞추거나 포옹하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천지훈 기자>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