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패닉 미술의 전당
▶ 민족성 엿볼 수 있는 ‘라틴 문화의 보고’
뉴욕에는 시내 곳곳에 퍼진 불법체류자에 더해, 히스패닉 인구가 250만명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어느새 유대계와 함께 뉴욕을 구성하는 중추 세력으로 성장해 독자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그 중 미국의 푸에르토리코계는 뉴욕 최대의 집락촌을 이뤘다. 1917년 3월 이들에게 미국 시민권을 정식으로 부여한 ‘존스법’ 승인 이래, 푸에르토리칸들은 대거 뉴욕으로 건너오게 된다. 이 일대부터 할렘 남동부에 이르는 지역을 사람들은 ‘스패니시 할렘’이라 부른 것은 물론, 이들이 쓰는 스페인어는 영어 다음의 주요 언어가 되었다. 이곳에서는 어느새 톰과 데이비드보다 가르시아, 로드리게스가 더 흔한 이름이 되었다.
이 중 104번가에 자리한 엘 무세오 델 바리오(El Museo Del Barrio)는 푸에르토리코를 중심으로 중남미 예술을 소개하는 ‘뉴욕 유일의 중남미 전문 미술관’으로 1969년 설립되었다. 교육자이자 직접 예술가로도 활동한 라파엘 오티스가 이들의 전통 예술을 소개하고자 문을 연 것이다.
이곳에는 추상 조각을 비롯해 사회주의 회화, 라틴 문화를 담은 사진 등이 전시되어 뉴욕의 여타 미술관과는 다른 민족성을 어필했다. 전통 회화에 더해 필름, 조각 등 총 6,500여점의 상설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지역 내 히스패닉 커뮤니티와 연계한 전시를 개최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주소 : 1230 5 Ave at 104th Street / 요금 : 9달러 (노인, 학생 5달러)
#문의 : (212) 831-7272 / 오픈 : 화-토 11:00-18:00, 수 11:00-21:00, 일 13:00-17:00
★ 매달 셋째주 토요일 11:00-18:00 무료입장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