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 학기 아이들 방 새로 꾸며볼까

2014-08-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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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생 놀이·학습 공간 높이 조절 가구

▶ 중고생 넓은 책상 선택·조명 중간 정도로

새 학기 아이들 방 새로 꾸며볼까

초등학생 자녀의 방은 여러 색상을 사용해 복잡한 느낌을 주기보다는 색채를 통일하는 것이 안정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

백 투 스쿨 시즌이다. 새 학기를 맞아 자녀들이 새로운 기분으로 공부에 더 열심을 내기를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소망. 그런 마음에서 이즈음 자녀들의 방을 새롭게 단장해 주는 것은 어떨까. 특히 초등학교나 중학교 등에 진학하는 새내기들이라면 달라진 방 분위기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자녀들의 방을 꾸미기 위해서는 외형뿐 아니라 분위기와기능, 색상까지 잘 매치시키는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자녀 방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보자.


- 연령별 방 꾸미기

▲초등학생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자녀라면 그동안 놀이와 취침의 공간이었던 방이 학습공간을 겸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줘야 한다. 작은 침대는바꿔주고 책상도 장만해 주는 등 가구 배치에신경을 쓴다.


특히 책상과 의자, 수납장 등은 성장이 빠른시기라는 점을 감안, 키 높이의 변화에 따라높이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선택한다.

전체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부모가 정한다고해도 아이의 취향도 어느 정도 고려하고 반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불이나 소품 몇 가지는 아이가 선택하도록 한다. 또 방을 꾸밀 때는 아이가 가구 배치와 선택 등에 참여하도록유도하고 정리·수납하는 방법도 함께 가르친다.

이 시기의 아이 방은 여러 색상을 사용해복잡한 느낌을 주기보다는 색채를 통일하는것이 안정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


▲중·고등학생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인테리어에 초점을맞춘다.

책상은 책을 많이 놓을 수 있고 오래 앉아있어도 답답하지 않은 널찍한 것으로 장만한다.

조명은 너무 밝으면 집중도가 떨어지고 어두우면 눈이 피로하기 때문에 중간 정도 밝기가 적당하다. 효과적인 학습 분위기를 위해서는 자극적 분위기보다는 차분한 공간 연출이필요하다. 전체적인 방의 색상은 아이보리나베이지 등 편안한 색채를 사용해서 코디하는것이 좋다.

또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사춘기에 접어드는 시기라는 점에서 각자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잊지 말아야 한다.



- 공부방 인테리어

이왕 자녀의 공부방을 꾸미려면 집중력을높일 수 있는 세심한 인테리어 노하우가 필요하다.

공부방의 기본은 책상 배치하기. 책상을 어느 위치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집중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책상을 방문과 등지게 배치하는 것은 금물. 문 주위에 작은 소리에도 몸 전체를돌려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자주 흐트러지고 심리적으로도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

반대로 방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하면 문 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구가 커진다. 이런 점에서책상을 방문 측면이나 대각선에 보이는 위치가 가장 무난하다.

공부방에 놓는 소품들도 제대로 알고 사용한다. 사소하게라도 집중력에 방해가 되는 물품은 과감히 교체하거나 없앤다. 예를 들어 책상에 유리를 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책상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은 주겠지만 차가운 유리의 기운과 손과 몸의 온도차로 쉽게 졸음이 올 수 있다는 것. 또 벽시계나 탁상시계의 ‘똑딱’ 소리도 집중을 방해한다는 점에서무소음시계로 바꿔 주는 것이 좋다.

공부방에는 가급적 회전의자도 피하는 게낫다. 가뜩이나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이 힘든아이들에게 회전의자는 집중력을 흐트러뜨릴수 있는 좋은 장난감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풍수 인테리어

자녀들 방의 인테리어는 정신·육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꺼림칙하지 않다면 풍수지리를 활용한 자녀 방 꾸미기도 참고로 할 만하다.

우선 어떤 방을 자녀들에게 줄 것인가도 중요하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자녀들에게는 햇볕이 잘 드는 방이 적합하다. 태양 에너지가충만해서 건강하고 명랑한 성격을 갖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또 컴퓨터는 창가에 놓아야전자파를 최소화할 수 있다.

침대는 벽에서 10인치 정도 떨어뜨려 설치한다. 공간을 넓게 하기 위해 침대를 벽에 바짝 붙이면 탁한 기운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것이다.

또 책상은 철제 대신 목재가 바람직하다.

이밖에 피해야 할 인테리어도 있다. 책상을 코너 벽에 붙여 놓으면 갇혀 있는 듯한 답답한 느낌을 가져 공부에 방해가 될수도 있으며 방에 자잘한 가구를 여러 개두면 아이의 주의가 산만해지고 집중력이떨어진다.

벽지는 요란하거나 어두운 계통의 색상을피하는 편이 낫다. 요란한 무늬는 집중력을 분산시킬 우려가 있고 어두운 컬러는 방의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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