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 없이 뚝딱 만드는 ‘시원한 한끼’

2014-07-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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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에 보관했던 영양만점 재료들 썰고 다지고 물에 불려서 간단히 사용

▶ 푹푹 찌는 여름 입맛 돋우는데도 한몫

여름의 태양이 전하는 열기가 세 자리 숫자가 되면 정말이지 부엌에서 간단히 물을 끓이는 일조차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이들 냉동피자라도 데워 주려고 생각 없이 오븐이라도 켰다가는 에어컨을 아무리 틀어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열기로 고생하게 마련이다. 이럴 때 시원한 냉장고를 열어 준비된 재료를 썰거나 섞기만 해서 뚝딱 완성되는 간편 요리들이 있다. 불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스낵, 가벼운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메뉴들로 뜨거운 여름 더위에 맞서 보자.


<훈제연여 스프레드>

아침용 베이글에 곁들이거나 크래커와 함께 내면 차가운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리는 멋스러운 안주가 된다.


▶재료
훈제연어 1파운드, 저지방 사워크림 3/4컵, 레몬 껍질 간 것 1작은 술, 레몬 즙 1큰 술, 카다몸 1/4작은 술, 후추 1/4작은 술, 차이브 작게 썬 것 1/4컵, 토핑으로 뿌릴 차이브 약간

▶만들기
1. 연어의 1/2, 사워크림, 레몬 껍질 간것, 레몬 즙, 카다몸, 후추를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부드럽게 간다. 보울에 옮겨 담는다.

2. 나머지 연어는 칼로 다지듯 썰어 1에 섞는다.

3. 차이브를 뿌려낸다.


<오이 딥>

▶재료
생 캐슈넛 1 1/2컵, 큰 오이(잉글리시) 1개, 레몬 즙 2큰 술, 딜 곱게 다진 것 1/4컵, 차이브 곱게 다진 것 2큰 술, 볶은 잣 2큰 술

▶만들기
1. 캐슈넛은 찬물을 부어 4시간 정도 불려둔다.


2. 오이는 강판에 곱게 갈아 체에 밭쳐 15분 정도 두어 물기를 뺀다. 면보로 감싸 물기를 짜내도 좋으며, 물기는 최대한 제거한다.

3. 푸드 프로세서에 불린 캐슈넛, 레몬 즙, 딜, 차이브, 오이를 넣고 곱게 간다.

4. 피타 브레드, 칩, 채소 등과 곁들여 내면 좋다.


<생강으로 양념한 새우>

▶재료
민트 1/4컵, 라임 껍질 간 것 1큰 술, 라임 주스 1큰술, 생강 곱게 간 것 1큰 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3큰 술, 소금 1/2작은 술, 익힌 중간 크기 새우 1파운드

▶만들기
1. 민트를 곱게 다진다. 중간 크기 보울에 라임 껍질, 라임 주스, 생강, 올리브 오일, 소금을 넣고 섞는다.

2. 1에 새우를 넣어 고루 섞어서 냉장고에 30분 정도 두었다가 차갑게 낸다.


<여름 주키니 리본 샐러드>

얇게 썬 주키니에 상큼한 양념이 베여 맛있게 먹을수 있는 간단 샐러드다. 고기 구울 때는 주키니를 굵게 썰어서 같은 양념에 버무려 두었다가 구워내도 맛있다. 병조림 피망은 구워서 껍질을 태워내 벗긴 것으로 부드러운 속살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좋다.

▶재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3큰 술, 화이트 와인 식초 2큰 술, 오레가노 2큰 술, 소금 3/4작은 술, 후추 1/4작은 술, 주키니 또는 노란색 서머 스쿼시 2파운드, 병조림 피망 4온스

▶만들기
1. 큰 보울에 오일, 식초, 오레가노, 다진 피멘토, 소금, 후추를 넣어 고루 섞는다.

2. 감자깎이 칼로 주키니를 리번처럼 길게 자른다.

3. 보울에 2를 담가 섞어서 양념이 잘 베이도록 15분 정도 두었다가 낸다.


<채소 두부 상추 쌈>

미소 삼발 소스 재료
-삼발(베트남식 고추 마늘소스) 2큰 술, 곱게 다진 생강 2큰 술, 흰 미소된장 2큰 술, 와인 식초 2큰 술, 설탕 1 1/2큰 술, 참기름 2작은 술

▶쌈 재료
가늘게 채 썬 오이 1컵, 실란트로 1/2컵, 볶은 땅콩 2큰 술, 단단한 스테이크용 두부 1팩, 아보카도 1/2개, 보스턴 레터스 또는 버터 레터스

▶만들기
1. 미소 삼발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기호에 따라 매운맛이나 단맛을 가감한다.

2. 두부와 아보카도를 쌈싸기 좋은 크기로 길게 썬다. 땅콩은 다진다.

3. 보스턴 레터스 한 장을 펼쳐놓고 오이, 실란트로, 땅콩, 두부, 아보카도를 넣고 소스를 뿌려 말아낸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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