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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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통합적 트라우마 세미나

2014-07-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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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분석가 권혜경 박사

뉴욕과 뉴저지에서 정신분석 클리닉을 운영하는 권혜경(사진) 박사가 이달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성모병원에서 한국의 정신건강 전문가를 대상으로 ‘통합적 트라우마 세미나’를 개최한다.

귄 박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지난 세월호 참사를 인한 한인들의 반응을 신체적 병리현상과 트라우마의 근원에 대해 심층적으로 탐구 분석한 내용을 강연한다. 또한 9·11 테러 사태를 겪은 미국인과 세월호 참사 후의 한국인이 겪은 집단 트라우마 현상도 비교할 예정이다.

권 박사는 "최근 트라우마라는 용어가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이 말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며 트라우마 치료의 핵심은 무엇이고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히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며 "결국 트라우마란 사건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개개인의 고유한 기질이나 부모와의 애착관계, 삶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박사는 2003년 도미해 뉴욕대학(NYU)에서 음악치료학 박사학위를 이수한 뒤 전미심리치료원(NIP)의 5년 과정을 거쳐 뉴욕주 공인 정신분석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NYU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정신분석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천지훈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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