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용시술’ 의료업계 블루칩 부상

2014-07-1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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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공간 필요없고 일반 병원보다 운영비 적어

미용시술이 한인 병원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미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이에 대한 씀씀이가 늘면서 병원들은 종류와 관계없이 미용시술을 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 시술은 기계와 시술 라이선스만 있으면 가능하고 종류에 따라 횟수당 수백에서 수천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어 병원업계 내 새로운 비즈니스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전에는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병행하던 것에서 레이저 시술만 전문으로 하는 클리닉들이 늘고 있다. 현재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는 질병 치료는 하지 않고 전문의가 직접 피부 미용만 전문으로 하는 레이저 클리닉이 15~20개 정도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술자인 의사와 보조, 예약 담당자 등 2~3명만 있어도 운영이 가능하고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병원보다 운영비가 적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제는 의료미용이 미용과 관련이 적은 병원업계로 까지 번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플러싱에 문을 연 한 내과는 내과 진료 뿐 아니라 보톡스, 레이저, 여드름 치료 등 미용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치과에서도 미용 시술이 성행하고 있다. 뉴욕·뉴저지 일대 치과의 절반 이상이 보톡스, 필러 시술을 하고 있다.

’한방성형’, ‘한방 다이어트’, 동안침’ 등을 내세운 한방업계에도 미용시술이 주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로 침을 이용하는 한방성형은 외과적인 수술에 비해 덜 부담스럽고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자연스러우면서 효과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특히 동양의학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용을 목적으로 한의원을 찾는 타인종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병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톡스나 레이저 시술은 시술 시간이 길지 않고 상대적으로 일반 수술이나 치료보다 위험성이 덜 따르기 때문에 의료미용을 선호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아예 미용만 전문으로 하는 병원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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