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문 스님, 뉴욕식품박람회서 사찰음식 홍보
“자연 그대로가 우리의 생명이 되죠.”
지난달 29일 시작, 1일 막을 내린 ‘2014 뉴욕식품박람회(Fancy Food Show)’에서 적문 스님은 사찰 음식을 통해 한국을 홍보했다. 맨하탄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 농림축산 식품부는 한국관을 운영했다. 적문 스님은 한국관에 참여한 29개 한국 식품 업체의 제품을 재료삼아 작설차애호박전병말이, 삼색두부무침 등의 사찰 음식을 즉석에서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적문 스님은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다고 사찰 음식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들이 있는데 이를 바로 잡고 싶다”며 “집 근처 마트에서 구매 가능한 자료로 간단하게,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바로 사찰 음식”이라고 말했다.
적문 스님은 10살 때 출가한 후 동자승으로서 사찰 음식을 직접 만들기 시작, 35년째 사찰 음식 전도사로 호주와 프랑스, 중국 등 세계를 누비고 있다. 뉴욕은 지난 2010년 이후 세번째 방문이다. 그는 지난 달 23일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30일 ICE(Institute of Culinary Education) 등 유명 요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사찰 음식에 대해 강의하고 CBS 방송에 출연, 사찰 음식을 홍보했다.
적문 스님은 “자연이 우리의 생명이라는 철학이 사찰 음식에 대한 교감과 공감을 이끌어 낸다”며 “뉴욕은 웰빙 및 채식에 대한 관심이 크고 누구에게나 열린 도시라는 점이 장점이다. 이곳에서도 사찰 음식 바람이 곧 불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적문 스님은 한국의 사찰음식문화연구소 소장이자 평택 소재 수도사 주지로 주한 미군과 미군 가족들을 위한 사찰 음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도사의 템플 스테이를 통해 불교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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