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업소 “월드컵 마케팅 열기 그대로”

2014-07-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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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종 직원들 함께 응원전...남은 경기 프로모션도

한국팀은 탈락했지만 월드컵 열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중남미 국가 팀들과 미국팀이 조별리그를 대부분 통과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한인들은 함께 일하는 중남미 히스패닉 직원들과 함께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는가 하면 아직 남은 경기에 대한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맨하탄의 그리운 미스코리아는 멕시코 대 네덜란드의 경기가 열린 지난 29일 직원들과 함께 대형화면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운 미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 들 중 대부분이 멕시코 출신이라서 함께 멕시코를 응원했다”며 “아쉽게 지고 나니 직원들이 힘이 하나도 없어 보기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한인 업소들에서 근무하는 중남미 출신 히스패닉 직원들의 과반수 이상이 멕시코 출신이기 때문에 멕시코 출신 직원들만큼이나 한인 업주들의 실망도 컸다는 것.


반면 코스타리카와 콜럼비아 등이 8강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관련 국가 직원을 둔 한인 업주들은 여전히 월드컵 경기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맨하탄 32가의 한 한인 델리는 지난 주말 8강에 오른 콜롬비아 직원들을 위해 오는 4일 경기 시간동안 휴식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 업주는 “남미 출신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월드컵에서 이들 국가의 선전을 바란다”며 “내가 일을 더 하는 한이 있더라도 직원들의 사기 충전을 위해 월드컵 기간만큼은 최대한 배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플러싱 함지박에서는 중남미 출신 히스패닉 직원들과 멕시코 대 네덜란드 전을 함께 지켜본 한 한인 고객이 멕시코가 역전패 당하자 아이스커피 10잔을 중남미계 직원들에게 돌리는 훈훈한 풍경도 이어졌다. 김영환 사장은 “비록 한국 팀은 16강에 탈락했지만 아직 미국과 남미 팀의 경기가 줄줄이 남아 있다”며 “미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오늘 미국 경기가 열리는 동안 타민족 고객들에게 오비 맥주를 무제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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