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만달러 투입, 치료및 제도 개정 방침
뉴욕주가 에이즈 예방을 위한 공격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뉴욕주는 현재 연간 3,000명에 이르는 신규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를 2020년에는 750명으로 줄이기로 하고 이를 위해 감염자 적발과 추적, 치료를 공격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
뉴욕주의 연간 에이즈 사망자는 750명 정도여서 2020년이 되면 에이즈 환자가 더 늘어나지 않게 된다. 또 750명은 1년에 새로 발생하는 결핵 환자와 같은 수치여서 에이즈도 결핵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전염병으로 분류되지 않을 것으로 뉴욕주는 기대하고 있다.
뉴욕주지사 앤드루 쿠오모는 지난 28일 "30년 전에 뉴욕은 에이즈 위기의 진원이었다"면서 "이제는 이 전염병을 끝내도록 약속한 첫 번째 주가 됐다"고 말했다.
뉴욕주의 대책을 보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를 찾아내 이들이 쉽게 치료받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뉴욕주에서는 에이즈 환자가 15만4,000명에 이르며 이중 2만2,000명은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다. 감염을 알고 있는 13만2,000명중 6만4,000명은 바이러스를 억누르기 위해 치료가 필요하다. 뉴욕주는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으려고 500만달러의 예산을 내년에 우선 책정하기로 했다.
또 감염 여부 테스트를 위한 동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건담당 공무원들이 의사들과 치료를 논의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아울러 환자들이 치료약을 싸게 구입하도록 치료약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3개 제약회사와 이미 계약을 했고, 다른 제약회사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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