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합감리교 한인총회장에 이성현 목사

2014-05-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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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목사들 대형교단 총회장 선출 잇달아

▶ 미국장로회 한인교협-민경엽 목사, 미주성결교회-김병곤 목사 추대 등

연합감리교 한인총회장에 이성현 목사

UMC 한인총회장에 선출된 이성현 목사(왼쪽)와 전임 총회장 안명훈 목사가 악수하고 있다.

연합감리교 한인총회장에 이성현 목사

PCA 한인총회에서 민경엽 목사를 새 총회장으로 뽑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인교회들이 소속된 교단들의 총회가 최근 연달아 개최됐다. 이 와중에 남가주 지역 교회를 시무하는 목사들이 대형 교단의 총회장으로 잇달아 선출됐다. 특히 1.5세 출신 이성현 목사가 대표적인 교단 중 하나인 연합감리교(UMC)의 한인 총회장을 맡으면서 이민교회 변화의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합감리교회(UMC) 한인총회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롱아일랜드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2년 임기의 신임 총회장에 패사디나에 위치한 드림교회 이성현 담임목사가 선출됐다. UMC는 대표적인 주류교단의 하나로 한인총회 역사만 올해로 40주년을 맞고 있다.

이성현 목사는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에 온 1.5세로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뒤 목회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의 부친 이재은 목사는 한국 감리교회의 대명사격인 정동 제일감리교회 담임목사와 CBS 기독교방송국 사장을 역임했다.


이 목사는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여러 번 말씀하시면서 모세와 함께 했던 것처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말씀도 여러 번 하셨다”며 “함께 목회하면 풍성하고, 함께 교회를 세워 가면 풍성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풍성하다”고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동성애 문제, 평신도 직분제인 신령직 문제 등이 심도 깊게 다뤄졌으며 40주년을 맞이한 UMC 한인총회 역사편찬위원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미국장로회(PCA) 한인교회협의회도 지난 4월28일부터 5월1일까지 라이프크릭 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오렌지카운티 나침반교회 민경엽 담임목사를 총회장으로 뽑았다.

신임 회장 민경엽 목사는 이 자리에서 전임 회장 박선식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폐회 예배 설교를 통해 “교회가 섬기는 교회의 이름값을 하자”고 말했다. 민 목사는 현재 오렌지카운티 교회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위대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미국 장로회 산하 8개 한어 노회에서 목사와 사모 그리고 장로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 기간 저녁예배에는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가 강사를 맡아 첫째 날 ‘위대한 교회의 출발점’, 둘째 날 ‘하나님의 가정’ , 그리고 셋째 날 ‘하나님의 군대’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셋째 날 오전에는 목회자 세미나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미주성결교회 총회가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령’이라는 ?지난 21일 토론토 에어포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김병곤 목사(새순성결교회)가 총회장으로 추대됐으며, 부총회장에 조종곤 목사(사우스베이선교회), 최대현 장로(시온성결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하나님의 성회 한미총회도 지난 21일부터 3박4일간 페어필드 매리엇 호텔에서 진행됐다.

신임 총회장에는 김재권 목사(뉴욕열매교회)가 선출됐으며 부총회장은 이병진 목사(순복음탬파교회), 총무는 최수범 목사(아름다운교회)가 맡게 됐다.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walkingwit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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