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닷가·폭포서… 영화 속 주인공처럼 ‘한 컷’

2014-04-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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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사진 촬영하기 좋은 명소 10

▶ 건축·벽화 다양 ‘보헤미안풍 물씬’ 베니스비치, LA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그리피스팍 천문대, 다운타운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 UCLA 캠퍼스, 이국적 풍광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미션도 각광

바닷가·폭포서… 영화 속 주인공처럼 ‘한 컷’

패사디나 근처에 있는 밀라드 캐년은 폭포를 배경으로 결혼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바닷가·폭포서… 영화 속 주인공처럼 ‘한 컷’

LA의 명소 그리피스팍 천문대는 깊은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다.

LA와 오렌지카운티(OC)는 1,3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거대한 지역이다. 세계 각국의 언어와 문화가 공존하는 ‘멜팅 팟’(melting pot)이 바로 LA + OC라고 할 수 있다. LA와 OC에는 결혼을 앞둔 커플들이 평생 소중하게 간직할 결혼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사진촬영 장소를 잘 선택하면 예비 신랑신부는 촬영 당일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나 잡지 화보 속 모델이 된 듯한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사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LA와 OC의 근사한 결혼사진 촬영 장소 10곳을 소개한다. <구성훈 기자>


1. 베니스비치

많은 예비 신랑신부들이 결혼사진 촬영 장소로 선호하는 곳이다. 4~5시간 정도 시간을 낼 수 있다면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기프트 샵이 몰려 있는 ‘애봇 키니 블러버드’(Abbot KInney Blvd.)에서 시작해 보자. 이곳은 보헤미아와 남가주가 만나는 곳이다.


건축양식과 화려한 색깔, 개성 넘치는 벽화 등 애봇 키니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이곳에서 촬영세션을 모두 마칠 수는 있지만 ‘오션 프론트 워크’(Ocean Front Walk) 역시 놓치기엔 아깝다.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거리 공연자들이 넘쳐나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커플의 자연스런 표정을 담을 수 있다.


2. 그리피스팍 천문대

마운트 할리웃의 남쪽 산비탈, 로스펠리츠 동네 북쪽에 위치한 그리피스팍 천문대는 해발 1,134피트 높이로 LA 분지 곳곳에서 올려다 볼 수 있다. 천문대는 도심지역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소로 길고 짧은 거리의 산책 코스, 깊은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어 결혼사진 촬영장소로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3.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LA 다운타운의 명소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도 결혼사진 촬영장소로 손색이 없다. 이곳에 근무하는 시큐리티 요원들도 사진촬영에 매우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색 건물 벽과 독특한 모양의 건물들을 배경으로 흥미로운 사진들을 찍을 수 있어 젊은 커플들이 선호한다.

전미 최대 규모의 가톨릭 교회인 마리아 대성당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리틀 도쿄, 차이나타운, 올베라 스트릿 등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들이 인근에 집중되어 있어 사진도 찍고 재미있는 볼거리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4. 맨해턴비치


맨해턴비치(Manhattan Beach)는 LA 지역에서 가장 깨끗한 해변가 중 하나로 연중 내내 많은 방문객들로 붐빈다. 다운타운에도 다양한 샵과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결혼사진 촬영은 물론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5. 밀라드 캐년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낼 수 있고 자동차로 이동한 뒤 적당한 거리를 하이킹 할 수 있다면 패사디나 인근 밀라드 캐년(Millard Canyon)으로 가보자. 이곳은 LA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황홀한 웨딩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사진을 찍으며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밀라드 캐년이다.


6. 샌타모니카

샌타모니카는 하루 종일 머물며 다양한 결혼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항상 방문객들로 북적대는 샤핑 및 공연예술의 거리 ‘3가 프로메나드’(3rd Street Promenade)에서 시작해 피어와 해변가로 이동하면서 예비 신랑신부의 다양한 표정을 카메라에 담아보자. 결혼사진을 찍으려면 허가를 받아야 할 수도 있어 미리 정보를 얻는 것이 좋겠다. 피어 위로 공원이 있어 야간 사진촬영에도 좋다.


7. 라구나비치

남가주를 대표하는 바닷가이자 예술 타운으로 손꼽히는 라구나비치(Laguna Beach)는 1박2일로 놀러가기에도 좋고 라이프스타일 잡지 ‘선셋 매거진’이 미 서부 최고의 해변으로 손꼽힐 만큼 사진 찍기에 좋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높게 자란 팜트리, 그 아래 해변 절벽 위에 위치한 호텔과 리조트, 캘리포니아식 조경과 고급 주택들이 함께 어우러져 가장 캘리포니아다운 해변의 풍경을 자아낸다.


8. UCLA

대부분의 대학 캠퍼스들은 아름답다. 하지만 LA를 대표하는 종합대학인 UCLA 캠퍼스가 할리웃 스튜디오들의 영화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가 있다. UCLA는 할리웃에 가깝기도 하지만 캠퍼스 내 건물들이 고풍스럽기로 유명하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벽돌건물들과 이를 떠받치고 있는 웅장한 기둥들이 방문객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캠퍼스 내 높은 건물들은 낮시간에 그림자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기 좋으며 곳곳에 설치된 조명시설들은 어두워질 무렵까지 사진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캠퍼스 주차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양질의 사진을 생각하면 그 정도의 투자는 전혀 아깝지 않다.


9. 베벌리힐스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웃 서쪽에 위치한 베벌리힐스는 할리웃 스타를 비롯한 부호들의 대저택이 즐비한 곳이다.

세계 최고급 브랜드 매장들이 있는 로데오 드라이브, 로데오 드라이브 북쪽에 위치한 그레이스톤 맨션 & 팍(Greysotne Mansion and Park) 등은 웨딩사진을 찍기에 손색이 없다.

55개 룸에 건평 4만6,000스퀘어피트 규모인 호화저택 그레이스톤 맨션은 일반에게는 개방되지 않고 있으며 팍만 오픈돼 결혼식 등 각종 이벤트 장소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0.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OC 최남단에 위치한 샌후안 카피스트라노(San Juan Capistrano)는 카운티 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차역이 있어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의 기차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곳에는 가주 내 미션 중 7번째인 ‘미션 샌후안 카피스트라노’가 있는데 ‘미션의 보석’(The Jewel of California Missions)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워 사진 애호가들이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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