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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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추위의 끝자락, 척추건강 지키는 법

2014-04-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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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혁<자생한방병원 뉴저지분원장>

이번 겨울은 다른 때 보다 한파와 눈 폭풍이 자주 찾아와 척추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더 많다. 평소 척추건강관리가 잘 되던 환자들도 추위로 인해 통증이 재발되어 병원을 찾기도 하고, 특히 눈을 치우다가 허리를 다치신 분들도 굉장히 많다. 추위의 마지막, 봄을 갈망하는 시기에 어떻게 해야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눈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는 기압이 낮기 때문에 전신을 누르고 있는 공기의 압력이 떨어져 약간 붓는 듯 한 효과가 일어나 신체의 통증이 악화된다. 게다가 추운 날씨에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더 아프다. 척추질환을 가진 환자는 기후와 통증이 관계되기 때문에 언제나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척추주변 근육을 강화 하고 유연성을 길러 주어야 한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쉬운 동작을 알아 두고 실제로 많이 실천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편하게 할 수 없다면 운동을 자주 하지 않게 되고 결국 건강을 지키는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척추환자가 병원을 내원해 치료를 받고 어느 정도 통증이 조절 된 이후에는 척추주변의 근육을 강화 하는 운동요법을 하는데, 제자리 걷기 운동은 자생한방병원의 동작침법을 응용한 방식으로 우리가 평소에 하는 제자리걸음과 유사 하지만 평소 걸음걸이 할 때 보다 무릎을 90도 정도로 좀 더 높게 들면서 팔의 각도도 좀 더 넓게 움직인다.

또한 동작은 크게 하되 발구름 소리가 나지 않게 천천히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 동작을 첫 1분은 빠르게, 다음 1분은 천천히 반복하면서 20분 이상 유지하면 호흡이 가빠지고 땀이 흐를 정도로 운동이 된다.

인체는 기온이 올라가거나 떨어져도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 하려는 체온조절기능이 있다. 하지만 이번 겨울과 같이 체온을 잘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신체의 대사능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져 결국 다양한 질병에 노출된다.

또한 피부로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전신 컨디션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추운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누워있는 자세로 인해 온 몸이 더 굳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급하게 일어나기 보단 기지개를 크게 켜고 천천히 몸을 풀어 준 뒤 일어나는 것이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주의사항에도 불구하고 척추의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면 지체 없이 척추관절 전문 진료를 받아 근본적인 치료와 관리를 해 주어야 재발과 악화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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