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죽어가는 북한동포 구하소서” 뜨거운 기도

2014-04-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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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리 지역 교회연합 ‘통곡기도회’ 열기

▶ 300여명 “전쟁 없는 통일 주옵소서” 간구

“죽어가는 북한동포 구하소서” 뜨거운 기도

크리스천 북한 포럼 및 통곡기도회의 한 장면.

“죽어가는 북한동포 구하소서” 뜨거운 기도

밸리 지역 교회들이 연합으로 통일과 북한 동포를 위한 통곡기도회를 가졌다.

로스앤젤레스 밸리 지역 교회들과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 동포와 통일을 위한 연합집회를 가졌다. 이번 북한 주민 및 통일을 위한 통곡기도회는 밸리 지역 교회협의회 주최로 만남의교회(담임목사 최 사무엘)에서 지난달 30일 3시간에 걸쳐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밸리 지역의 여러 교회에서 모인 성도 300여명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회는 KCC-UTD(Until The Day) 국제대표 손인식 목사를 비롯해 김인식 목사(웨스트힐장로교회 담임) 등 밸리 지역 한인교회들이 대거 동참해 통일과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한 이민교회의 단결된 힘을 보여줬다.

손인식 목사가 중심이 돼 진행된 이날 통곡기도회는 최 사무엘 목사가 대표기도를 했으며 이어서 만남의교회 연합찬양대가 찬양곡 ‘사명’을 연주한 뒤 김인식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김인식 목사는 잠언 31장8절을 본문으로 ‘입을 열지니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남북이 하나 되는 통일국가가 되면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질 것이고 이미 하나님께서 이 일을 진행하고 계신다고 믿는다”며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기도하며 때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합 기도집회는 김원락 목사(양의문교회 담임)의 기도 ‘나 때문입니다’ 및 문일명 목사(한우리장로교회 담임)의 기도 ‘전쟁 없는 통일을 주옵소서’, 나형길 목사(그이름교회 담임)의 헌금 기도로 이어졌다. 손인식 목사는 ‘오늘의 조국, 통일 한국, 기도의 외침, 부르짖음’이라는 주제로 기도를 인도했다.

이와 함께 홍 에스더 탈북자가 영상을 통해 ‘아픔’이라는 간증을 전했고 ‘저 죽어가는 내 동족’ ‘동서독 통일의 기도’ ‘2세들의 비전’ 등의 영상 메시지와 KCC 합창단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상영하기도 했다. 서종운 목사(새생명중앙교회 담임)는 마지막 순서인 축도를 맡았다.

손인식 목사가 국제대표를 맡고 있는 KCC-UTD는 올해의 목표 사역으로 ▲한국 국회에서 북한 인권법안 통과 ▲통일한국 국제 심포지엄 개최 ▲미국과 한국 통곡기도대회 시리즈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중단 캠페인 ▲탈북자 구출 및 지원활동 등을 삼고 있다.

한편 KCC-UTD는 크리스천 북한포럼 및 통곡기도회를 연달아 열고 있다. 이 집회를 주최한 ‘탈북자 북송반대 추진을 위한 해외 300인 목사단’은 박희민 목사, 이원상 목사, 송정명 목사, 손인식 목사, 김인식 목사 등이 공동 대표로 있다.

지난해 개최된 제2차 크리스천 북한 포럼 및 통곡기도회에는 샘 브라운 백(캔사스주 주지사), 에드 로이스(연방 하원의원), 수잔 숄티(북한 인권 운동가), 김석우(전 통일원 차관), 박선영(전 국회의원), 정영숙 권사(탤런트), 김서라 집사(탤런트), 이민복 선교사(대북 풍선 날리기 사역), 임창호 목사(고신대 교수, 탈북민 기독교 총연합회 회장), 300인 목사단 공동대표, 탈북자들이 주강사로 참가했다.

또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연방 상원과 하원 사무실을 방문해 탈북자 보호와 북한 인권 개선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walkingwit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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