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액상 니코틴 ‘위험’
2014-04-05 (토)
전자 담배의 액상 니코틴이 지닌 강한 독성으로 인해 병원에 실려 가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전역의 독극물 중독센터에 입원하는 환자 가운데 40%는 전자담배를 피우던 액상 니코틴 과다복용에 의한 중독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4년 전만해도 전자담배 관련 입원환자는 미전역에서 한달 평균 1명에 못 미쳤으나 지난 2월 한달에만 CDC에 보고된 전자담배 관련 중독환자는 무려 2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액상 카트리지에는 보통 1.5%이하의 고농축 니코틴이 포함되는데 제조사에 따라 1.8~2.4%에 이르는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농축률이 2%이상인 액상니코틴은 직접 흡입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신경성 독극물로 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 심장협회(AHA) 등은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전자담배 액상 니코틴 제조에 관한 규정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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