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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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심각”

2014-03-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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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리네임 병원 정신건강 엑스포

▶ 임상신경심리학 김동수 박사강연

“중독을 막으려면 예방이 최선입니다.”

이달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홀리네임병원에서 ‘중독에 관한 이해’를 주제로 열리는 정신건강 엑스포 준비에 한창인 김동수(사진) 임상신경심리학 박사는 현대사회 중독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정신질환으로 예방이 최선의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과거에는 알코올과 약물, 도박, 섹스 중독이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사이버(인터넷·스마트·게임) 중독이 가장 큰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사이버 중독은 위험성이 잘 알려지지 않아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김 박사는 한국의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10~19세 청소년 4명 가운데 1명(25.5%)이 하루 평균 5시간30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중독수준으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사이버 중독자는 뇌의 작용 부위가 알콜과 약물, 도박, 섹스 중독자와 같다”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은 지적 능력을 향상시킬지는 모르겠으나 뇌의 특정 부위 한 곳에만 영향을 미쳐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인이 마리화나를 가장 많이 피운다는 통계도 있다”며 “특히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돼 한인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무엇에든 일단 중독이 되면 치료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중독을 막는 것이 최선의 대응책”이라며 “특히 사이버 중독에 노출된 자녀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게임 등의 이용 시간을 절대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정신건강 엑스포는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KMP·부원장 최경희)이 버겐카운티 한인학부모회(BCKAPA)와 함께 마련한 것으로 김동수 임상신경심리학박사의 ‘알고 계시나요?’ 개론을 시작으로 ▲1부 백운택 신부(중독은 예방할 수 있을까)와 사이 리 뉴욕주경찰(청소년 마약문제와 유행하는 신종마약), 황화수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우리 아이들과 중독)의 ‘청소년 중독의 문제’ 진단 ▲2부 권혜경 정신분석가(중독에 대한 정신분석적 이해와 치료), 황필주 정신과 전문의(물질남용으로 인한 두뇌 변화와 중독적 행동들: 술, 도박, 그리고 치매와의 연관성)의 ‘성인들의 중독문제’ 진단으로 진행 된다. ▲문의: 201-833-3399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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