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동의 뮤지컬 ‘루카스’ 미주 온다

2014-03-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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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 300회 무대 화제작… 아트리, 4월 4, 5일 충현선교교회 등 순회공연

감동의 뮤지컬 ‘루카스’ 미주 온다

감동의 뮤지컬 ‘루카스’가 미주 공연에 나선다. 사진은 공연의 한 장면.

감동과 화제를 불러 일으킨 한국의 창작 뮤지컬 ‘루카스’가 미주 공연에 나섰다. ‘루카스’는 기독교 신앙이 바탕을 이루지만 일반 뮤지컬 무대에 올라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300회 이상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루카스’ 공연은 다음달 4일 LA의 충현선교교회(담임목사 민종기)를 시작으로 얼바인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재훈), 샌호제 임마누엘장로교회(담임목사 손원배), 북가주 뉴호프처지와 시애틀 형제교회 등에서 무료 공연을 펼친다.

사랑과 포용을 통한 화해를 보여주면서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루카스’는 완성도가 높은 뮤지컬로 인정받고 있다. 교계에서 공연되는 성극의 수준을 뛰어 넘어 일반 다른 뮤지컬과 본격적인 경쟁을 이겨내면서 전도와 흥행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극본, 연출, 음악과 조명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크리스천 사명감을 갖고 제작과 공연에 몰입하는 신앙적 열정과 전문적인 실력이 자리 잡고 있다. 극본을 쓴 김수경 작가는 ‘더 플레이’라는 작품으로 뮤지컬 대상 극본상을 받았으며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등 기독교 서적도 여러 권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안무와 예술감독을 담당한 배우 박계환은 ‘캣츠’ ‘명성황후’ ‘미녀와 야수’에 출연했고 해외 순회 공연에서 갈채를 모은 ‘점프’의 기획과 주요 역할을 도맡은 실력자다. 또 ‘루카스’의 음악은 ‘봄의 왈츠’ ‘변호사들’ 등의 TV드라마 음악을 만들고 대중음악계에 널리 알려진 작곡가 김종천이 전담했다. 이 밖에도 연출, 조명, 음향, 의상, 소품, 디자인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기독교인 전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 있다.

‘루카스’는 캐나다 토론토 교외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신앙 공동체인 ‘데이 브레이크’에서 벌어진 실화를 극화한 작품이다. 무대에서는 휴양지로 착각하고 서울에서 이곳을 찾아 온 ‘현우’가 스트레스와 절망, 두려움으로 싸우고 갈등하지만 정신지체 장애인 ‘앤디’를 만나면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장애인 부부가 낳은 아기 ‘루카스’는 15분 만에 죽을 운명이지만 아빠 ‘앤디’의 진정한 부성애에서 관객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게 된다.

뮤지컬 ‘루카스’를 제작한 ‘문화행동 아트리’는 문화선교를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창단된 이후 매년 창작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루카스’ 이외에도 ‘버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스틸 가스펠’(Still Gospel) ‘아빠’(Abba) 등 히트작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문화행동 아트리’는 매년 11월1일부터 11일까지 ‘111 프로젝트’라는 전도 축제를 열고 있는데 이미 교계에서는 모범적인 문화 전도사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개인과 교회 등이 모인 ‘루카스 300부모’라는 후원회까지 결성돼 계좌당 10만원의 후원금으로 뮤지컬 공연을 지원할 정도다.

대표인 김관영 목사는 미주 공연을 앞두고 “첫 공연이어서 긴장되는 느낌도 있지만 기대와 설렘으로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면서 “뮤지컬 ‘루카스’가 한인사회와 교회를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길 소망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카스 가주 공연 일정


▲충현선교교회
-일시: 4월4일(금), 5일(토) 오후 7시
-주소: 5005 Edenhurst Ave. LA
-문의: (818)549-9191

▲얼바인 온누리교회
-일시: 4월11일(금) 오후 7시,12일(토) 오후 6시
-주소: 17200 Jamboree Rd. Irvine
-문의: (949)261-9100

▲샌호제 임마누엘장로교회
-일시: 4월20일(일) 오후 6시30분
-주소: 4435 Fortran Dr. San Jose
-문의: (408)263-5100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walkingwit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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