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로 불경기 극복한다
2014-03-25 (화) 12:00:00
▶ 한인 직능단체, 비용절감으로 경제 부담 줄고
▶ 회원 할인혜택까지 일거양득
한인 직능단체들이 여전히 얼어붙은 불경기 속에 공동구매로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
뉴저지세탁협회는 현재 가스 공동구매로 매달 20%를 절감하고 있다. 채수호 회장은 "천연가스로 보일러를 돌리기 때문에 유틸리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며 "가스공급업체들로부터 받은 견적을 비교한 후 올해 메트로미디어 에너지(MME)와 계약을 맺어 회원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MME와 계약시 1메가칼로리(Therm) 당 45~47센트 정도에 제공된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계약단가는 전년 대비 10% 저렴해졌다.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는 최근 드라이클리너스 용품과 카드프로세싱 업체에 대한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지난 16일 개최한 세미나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혜택을 소개하고 현재 참여 업소를 모집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옷걸이 업체 ‘에이스닷(Ace dot)’은 협회원들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보다 10~15% 저렴한 박스(500개)당 30달러선에 납품하기로 했다. 여기에 업소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드 프로세싱업체인 뱅크카드 서비스는 세탁소용 POS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김상균 회장은 "그 동안 공동구매를 하고 싶어도 물건을 저장해둘 장소가 없고 배포가 쉽지 않아 추진이 어려웠는데 에이스닷에서 할인 가격에 업소까지 배달까지 해준다고 하니 협회로서는 큰 이득"이라며 "프로세싱업체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곳이 있다면 해지 약관을 꼼꼼히 살펴본 후 결정해야 위약금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뷰티서플라이협회는 매달 공동구매 물품을 정해 약 15%를 할인받고 있다. 30~40개 업소가 참여하며 인기제품이나 주목받는 신제품을 위주로 공동구매제품을 선정한다. 박헌 회장은 "작년부터 유난히 긴 겨울 날씨 탓에 경기가 어느 때보다도 좋지 않았다"며 "이럴 때일수록 조금이라도 구매단가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욕한인식품협회는 최근 뉴욕시의 대형 도매업체 ‘제트로’와 협력관계를 맺어 업체로부터 후원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종식 회장은 "우리 협회는 별도의 회비를 걷지 않는 대신 공동구매 업체로부터 협회 행사비용을 지원받고 있어 협회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일반 소매업소에 납품하지 않는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김, 알로에 주스와 같은 한국산 식품을 공급받는 한편 해당 제품의 진열대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혜택을 보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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