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 느껴야 몸과 영혼도 힐링”

2014-03-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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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사람’ 주제 전인 치유 세미나 갖는 전달훈·리디아 전 박사 부부

▶ 22일, 29일 남가주사랑의교회

“사랑 느껴야 몸과 영혼도 힐링”

오는 22일과 29일 사랑의교회에서 전인치유 세미나를 갖는 전달훈 박사와 리디아 전 박사 부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원한 생명을 받아들이면 교회에서는 ‘거듭났다’고 한다. 이제껏 살아 오던 ‘옛 사람’은 가고 이른바 ‘새 사람’이 된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이 크게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새 사람’들이 모인 교회가 만약 기쁨이 넘치는 곳이 아닌 건 물론이다.

새 사람답게 사는 것은 쉽지 않다. 켜켜이 쌓인 나쁜 습관과 성격, 비뚤어진 가치관과 제멋대로인 인간관계, 유전적 요인 등 새 사람이 가는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많다. ‘전인 치유 세미나’는 여기에 해법을 제시하는 시간이다.

전달훈 박사와 리디아 전 박사 부부가 세미나를 진행한다. 전달훈 박사는 경력 20년이 넘는 베테런 의사이며 트리니티와 탈봇 신학교에서 관계심리학과 영성 훈련을 공부했다. 리디아 전 박사는 미국 교사 경력을 가진 임상심리학 박사로 GIFT 상담치유 연구원을 이끌며 15년이 넘는 임상 경험을 가진 정신건강 전문가다.


그야말로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전반에 걸친 전인 치유의 절실한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두 사람은 직장 이외에도 남가주사랑의교회 영어 회중에서 가정 치유사역을 8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가장 먼저 ‘옛 사람’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는 여전히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나쁜 요소가 남아 있거든요. 진정한 사랑이 없습니다. 사람 관계도 밑바닥을 보면 소망이 없는 상태죠.”

그래서 세미나의 주제도 바로 ‘새 사람’(New Creature)이다. 새로 태어난 인생답게 세상에 속지 말고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과 타인을 보자는 것이다.

“사랑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나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새 사람’은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예수 그리스도를 얼마나 잘 따라가는가 역시 가까운 사람부터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두 사람은 강조했다.

“의학적으로 사랑이 몸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는 건 의사들도 인정합니다. 사랑을 느끼면 치유가 시작됩니다. 그만큼 관계가 소중한 거죠.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관계가 회복되면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관계없이 평안을 가질 수 있어요. 아무리 세상이 돈이나 학벌, 인맥을 들이대며 자신을 괴롭히려 해도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면 내가 달라지죠.”

전인치유 세미나는 의사와 심리학자가 이끄는 모임답게 의학적이고 정신적인 분석과 대처 방안도 함께 제시해 준다.


“뇌의 기능을 파악하는 것도 나를 알고 새롭게 되는데 큰 도움이 되죠. 또 심리적으로 이해를 하면 나와 남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어요. 여기에 성령님의 힘이 더해져야 합니다. 성령이 없으면 치유는 불가능합니다.”

세미나는 오는 22일과 29일 두 번에 걸쳐 사랑의교회에서 진행된다. ‘왜 나는 하나님을 신뢰 못하나?’ 그 이유를 발견하고 치유하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다.

“나의 과거가 진짜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잘못 정착된 과거가 오늘 착시를 유발하고 대인관계까지 망치는 거죠. 순간적으로 화가 나고, 어느 때는 슬픔이 치솟기도 합니다. 과거를 과거로 제대로 돌려 놓아야 합니다. 얼마든지 몸과 마음, 영혼의 건강을 전인적으로 되찾는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세미나를 통해 상담치유 사역자들이 세워지길 바라고 있다. 결국 내가 치유되고 이웃이 전인격적으로 새로워지면 세상이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213)235-8372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walkingwit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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