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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3시간’ 벽 넘었다

2014-03-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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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토너 손정환씨 펜실베니아 대회서 ‘서브3’달성

‘마의 3시간’ 벽 넘었다

펜실베니아의 ‘투 리버 마라톤 레이스’ 대회에서 16일 하프코스 은메달을 획득한 강성훈(왼쪽)씨와 풀코스 서브 3를 달성한 손정환씨.

한인 마라톤 동우회원들이 펜실베니아에서 펼쳐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각 연령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호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센트럴팍 러너스클럽(회장 민병주) 소속 회원 7명은 펜실베니아 랙왁슨에서 16일 열린 ‘투 리버스 마라톤 레이스’ 대회에 참가해 손정환(48·남)씨가 2시간54분의 기록으로 마의 3시간 벽을 깨고 ‘서브3’를 달성하며 풀코스 전체 4위, 40대 그룹 1위를 차지했으며, 강성훈(48·남)씨가 1시간23분의 기록으로 하프코스 전체 2위, 40대 그룹 1위를 달성했다.

또한 민명주(60)씨는 여자 풀코스 60대 그룹 1위, 정수정(52·여)씨는 하프코스 40대 3위 등을 각각 차지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전원 완주했다. 이날 마일당 6분20초라는 만만찮은 기록으로 하프코스 전체 2위를 차지한 강성훈씨는 "지난 10년간 40여회의 풀코스 완주기록을 세웠지만 무릎부상으로 하프코스만 뛰었다"면서도 "다시 풀코스에 도전해 서브 3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로서는 꿈의 기록인 서브 3를 달성한 손정환씨는 한인마라톤클럽(KRRC)의 창설멤버 중 하나이자 코치까지 맡았던 베테랑 선수다. 손씨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24번째 풀코스 완주이자 7번째 서브 3를 기록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무리하지 않고 지인들과 항상 즐기는 마음으로 자연을 느끼며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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