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홍역환자 16명 발생
2014-03-08 (토)
뉴욕시보건국이 7일 ‘홍역 주의보’를 내리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시 보건국은 이날 "맨하탄 북부 지역과 브롱스 등지에서 모두 16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홍역환자 가운데 9명은 유아이고 7명은 성인 환자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2000년 미국에서 홍역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지만 최근 들어 다시 발병했다며 홍역이 창궐하는 나라를 방문한 여행객들로 인해 옮겨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가족이 있을 경우 자녀의 홍역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홍역은 약 10일간의 잠복기 후 발진 증상을 일으키며 화씨 104도(섭씨 40도)에 이르는 고열을 동반할 수 있어 유아 감염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또 전염성이 강해 환자와의 사소한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시당국은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생후 12개월 이상의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미접종 유아는 빠른 시일내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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