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충현뉴스 20년 발간 주역 게재한 칼럼, 책으로 엮어

2014-03-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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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야, 이게 진짜 행복이야’ 낸 이혜경 편집인

충현뉴스 20년 발간 주역 게재한 칼럼, 책으로 엮어

충현뉴스 편집인 이혜경 권사가 칼럼을 모아 ‘바보야, 이게 진짜 행복이야’를 출간했다.

충현선교교회(담임목사 민종기)가 매달 출간하는 교회 뉴스레터인 ‘충현뉴스’가 발간 20주년을 맞았다. 신앙간증에서 선교까지 다양한 내용에 편집, 사진의 수준도 여느 전문지에 못지않다. 그야말로 한인 교계에서는 보기 드문 열매다.

이혜경 권사는 충현뉴스 20년의 산 증인이자 밑거름이다. 지난 1994년 창간호를 내기까지 성경에 빠진 채 기도하며 숙성시킨 준비기간만 3년이었다. 창간부터 지금까지 뛰고 쓰고 밤을 지새우며 이제 번듯한 ‘청년’으로 키워냈다. 한 인생의 믿음과 시간이 온전히 충현뉴스로 녹아 든 것이다.

편집인을 맡고 있는 이 권사는 칼럼을 썼다. 교계 잡지나 교회 소식지는 시도하지 않던 일이다.


“충현뉴스를 만들어 갈수록 교회에 대한 사랑이 깊어졌어요. 그러면서 예수님과 교회를 떠난 채 의심의 눈으로 기독교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글을 통해 주님의 은혜를 전하고 싶은 소원이 생기더군요. 그게 시작이 됐어요.”

이제껏 그녀가 실어 온 칼럼이 160개를 헤아린다. 주부와 직장인, 그리고 편집인 역할을 동시에 해내면서 때론 잠을 치워내며 쌓아 온 글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항상 동행했고 이 권사를 지원하며 충현뉴스를 양육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기사마감을 하려고 새벽 2시, 3시에 프리웨이를 운전해 달린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어떤 때는 하도 시간이 모자라서 직장에 휴가를 내고 매달린 적도 있죠. 이제 와 보면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일 따름입니다.”

‘바보야, 이게 진짜 행복이야’는 새로 나온 이 권사의 책 제목이다. 칼럼 중에서 66개를 추려 모아 충현뉴스 발간 스무 돌에 맞춰 출판했다. 한인 서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판매금은 전액 선교헌금으로 기부된다.

“충현선교교회가 29년 동안 말씀으로 튼튼히 선 덕분입니다. 훌륭한 교역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문서 선교의 사명을 갖고 동행해 주셨습니다. 그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책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앞장서서 하셨습니다”

이 권사는 책을 내면서 제목을 놓고 고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관계없는 행복은 진짜 행복이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바로 책의 제목에 담겨 있다.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walkingwit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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