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그룹 조직화 필요”
2014-02-24 (월)
▶ 한인사회 정신건강 증진 위해선
▶ 한미정신건강협회 공개토론회
한미정신건강협회 조소연(서있는 사람)회장이 ‘한인 청소년 우울증 공개 토론회’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한인사회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정신건강 전문가 및 그룹 간 연대와 조직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미정신건강협회(회장 조소연)가 지난 22일 플러싱 사무실에서 마련한 ‘한인 청소년 우울증 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우울증과 중독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조직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디 박 스쿨 소셜 워커는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의 어려움으로 고통 중에 있는 한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며 “우울증과 발달장애, 중독 등 다양한 형태의 정신건강 문제를 현장에서 다루고 있는 정신건강 전문가 및 그룹 간 상호 연대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자로 나선 제니퍼 임 플러싱 병원(정신과 입원병동) 사회복지사도 “우울증을 포함해 게임과 약물 중독 등 중독문제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한인사회는 정신과 치료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지적한 후 “우울증은 마음에 걸린 병으로 몸에 걸린 감기처럼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는 만큼 정신과 치료에 대한 한인사회의 인식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한인사회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대규모 컨퍼런스를 준비 중인 한미정신건강협회는 한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소연 회장은 “공개 토론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을 분석해 6월 컨퍼런스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진수 기자>